尹, 日오피니언 리더들 접견..."韓日, 긍정적 분위기 우호‧협력 이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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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3-03-1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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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국 친선단체, 제1야당 대표 등 정계 인사 접견

1박2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도쿄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에서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일한의원연맹 누카가 후쿠시로 회장과 스가 요시히데 회장 내정자, 일한친선협회 가와무라 다케오 중앙회장, 일한협력위원회 아소 다로 회장 등 일본 내 주요 친선단체 인사들과 제1야당 입헌민주당의 이즈미 겐타 대표 등 정계인사들을 접견하며 한‧일 관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도쿄 한 호텔에서 이들을 만나 "이번 방일은 12년 만에 성사된 정상 간 양자 방문으로서 양국 관계를 정상화하는 첫걸음"임을 강조했다.
 
또 "양국 정상 차원에서 한‧일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재확인한 만큼, 향후 이러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양국 국민 간 우호 협력 강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누카가 회장은 "오랫동안 일한의원연맹 간사장과 회장으로서 양국 각계에 한‧일 관계 개선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며 "오늘 이렇게 12년 만에 정상 방일이라는 기념비적인 성과를 거두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차기 회장을 맡게 된 스가 전 총리는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양국 정부가 한‧일 관계 개선의 첫걸음을 뗀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일한의원연맹 차원에서도 한일 간 의원 교류 활성화와 건설적인 정책 제언을 통해 한‧일 관계의 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한 노력을 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오부치 유코 일한의원연맹 부회장(오부치 전 총리의 딸)은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5주년인 올해 한‧일 관계 개선에 중요한 발판이 마련된 것을 평가하고 "부친의 뜻을 이어받아 한‧일 간 제반 분야 교류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지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와무라 일한친선협회 회장은 "윤 대통령이 작년 5월 취임한 뒤 1년도 안 돼 한‧일 관계의 큰 발전이 이루어졌다. 이런 날이 오기를 학수고대했다"고 축하했다. 이어 "앞으로, 일한친선협회는 풀뿌리 민간 교류를 위한 다양한 인적·문화교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양국 국민들 간 상호 이해를 심화하고 협력의 폭과 깊이를 확대하는 데 있어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소 일한협력위원회 회장은 "현대 한‧일관계 70여년 역사에서 양국 관계가 가장 큰 고비를 맞았는데, 윤 대통령의 결단과 리더십으로 한‧일 관계가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제1야당 입헌민주당의 이즈미 대표는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윤 대통령의 대승적인 결단과 리더십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양국 의회 차원에서도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즈미 대표는 자신의 딸이 열렬한 한국의 팬으로서 독학으로 한국어를 열심히 배우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한‧일 청년교류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했다. 또 "당내에 한‧일 우호의원연맹을 만들었으며, 곧 한국을 방문해 한국의 야당 의원들을 만나 한‧일 간 미래 협력 관계를 위해 협조해 줄 것을 직접 설득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일 우호 협력을 위한 의회 간, 미래세대 간 교류를 강화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인사들이 모두 일본 정계 지도자이자 오피니언 리더인 만큼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역할을 당부한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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