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 5년간 260여건의 축사화재 발생…각별한 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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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호 전북취재본부 취재국장
입력 2023-03-1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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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봄철에 집중…전북소방본부, 긴급예방대책 강구·시행

[사진=전북소방본부]

전북도 소방본부(본부장 주낙동)는 최근 계사와 돈사 등 축사화재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음에 따라 축산농가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6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북에는 3078개소의 축사시설이 있는데, 최근 5년 동안 총 269건의 축사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부상 5명, 161억원 재산피해를 입었다.

발생 원인으로는 전기적인 요인이 108건, 부주의 72건, 기계적 요인 20 등으로 조사됐다.

화재발생을 계절별로 살펴보면 봄과 겨울에 화재가 집중되고 있다.

실제 지난 3월 16일 새벽에도 정읍시 태인면의 돈사에서 화재가 발생해 육성돈 800두, 임신동 250두 등 총 1500두가 폐사되고, 돈사 10동 중 5동이 모두 불에 타는 등 12억3000여만 원의 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경찰, 한전 등 유관기관과의 합동감식을 통해 돈사 내 보온등 전선 단락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소방본부는 오는 20일부터 5월 31일까지를 축사시설 집중예방점검기간으로 설정하고 축사화재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소방본부는 이 기간 동안 △축사시설 화재안전조사 △화재예방 기동순찰 및 현지 적응훈련 △화재예방을 위한 안전교육과 홍보(대면과 비대면 병행) △소방관서장 현장점검 및 지도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주낙동 본부장은 “축사 화재는 냉‧난방을 위한 보온등, 온풍기 및 환풍기 등을 장시간 사용하게 되고, 우레탄 폼 등 보온성 가연재를 도포한 밀폐구조로 먼지 등이 쌓이기 쉬운 구조이기 때문에 화재 발생시 급격한 연소확대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다”며 “규격에 맞는 전열기구 사용, 노후 누전차단기 등 전기설비 점검 및 교체 ▴전기설비에 대한 주기적 환기 및 보호조치 등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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