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 기업 가치 급감…美 압박에 분사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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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3-03-1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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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의 가치가 쪼그라들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인공지능(AI) 회사인 G42가 틱톡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의 지분을 1억 달러 넘게 인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셰이크 타눈 빈 자이드 알-나얀 UAE 국가안보보좌관이 운영하는 G42는 최근 몇 달간 42X펀드 등을 통해 기존 투자자들로부터 지분을 사들였다.
 
매체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거래에서 바이트댄스의 기업 가치가 2200억 달러(약 288조원)로 평가됐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바이트댄스가 자사주 매입을 단행했을 때 책정된 기업가치 3000억 달러에 비해서 800억 달러나 줄어든 것이다. 지난 2001년 글로벌 헤지펀드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틱톡 지분을 사들였을 때 책정된 가치는 3000~4000억 달러에 달했다.
 
미국 등 서방에서 틱톡을 몰아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바이트댄스의 기업 가치가 급감했다. 미 정치권은 바이트댄스가 틱톡 이용자의 정보를 중국 당국에 넘길 가능성이 커, 일반 대중의 틱톡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틱톡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모기업 바이트댄스에서 분사하는 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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