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주 IPO 훈풍'... 코넥스서 미리 주목받고 있는 기업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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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재 기자
입력 2023-03-1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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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넥스 일평균 거래대금 2배 이상 증가

  • 프로테옴텍·틸론·시큐센·엔솔바이오 등

  • 코스닥 상장시 '따상 신화'이어갈지 주목

[2013년 7월 코넥스 시장 개장식. 사진=한국거래소 ]


코스닥 시장에서 중소형주 위주로 기업공개(IPO) 훈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코넥스 기업에서부터 미리 투자를 하려는 개인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연초 이후 코넥스 시장의 거래량이 급증했고, 틸론과 프롬바이오텍 등 이전상장 예정 기업들의 주가는 미리 뛰어 오르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넥스 시장의 최근 3개월 일평균 거래량은 14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월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12월은 10억2000만원, 올해 1월은 10억5000만원, 지난달은 22억5000만원까지 급증했다.
 
중소형주 IPO가 연일 흥행하자 이에 따른 열기는 코넥스 시장으로 옮겨갔다. 지난달 코넥스 시장의 전체 거래대금(430억원)은 직전 월(206억원)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올해 코넥스에서 코스닥 시장으로의 이전 상장을 앞두고 있는 기업은 프로테옴텍, 토마토시스템, 틸론, 시큐센, 엔솔바이오사이언스로 총 5개 기업이다.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 청구를 통과한 토마토시스템과 틸론의 주가는 연초 이후 지난해 대비 각각 9.59%→ 69.58%, -13.08%→ 44.78% 올랐다.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 청구를 접수하고 승인 여부를 기다리고 있는 엔솔바이오사이언스(-47.06%→60.99%), 시큐센(35.71%→49.33%) 등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중소형주 기업들이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배로 시작해 상한가)’을 기록하면서 예정 상장 기업에 대한 관심으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0일 탈모·피부미용 관리 전문 기업 이노진은 코스닥 상장 첫날 따상을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5개 기업 중 프로테옴텍의 성장 가치가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유일 반려견 알레르기 진단키트와 항생제 감수성 진단키트 등 사업 다각화가 긍정적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함태윤 리서치 알음 연구원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약 20%의 인구가 알레르기 질환을 가지고 있고, 실제 국내에서도 19세 이상 성인의 알레르기 비염 유병률은 17%에 달한다“라며 “프로테옴텍은 한국 최초 라는 타이틀을 가진 제품이 6개가 있으며 국내 점유율 40%를 확보한 업체로 사계절 내내 발병하는 다양한 알레르기 관한 체외진단기기 기술력을 보유해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경준 혁신IB자산운용 대표도 프롬테옴텍에 대해 “이전상장 대상 다섯 개 기업 중 유일무이한 흑자 기업으로 국내 유일 반려견 알레르기 진단키트와 한국 최초 타이틀을 다수 보유 하고 있는 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클라우드 가상화 및 메타버스 전문기업인 틸론에 대해서는 “현재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받았기에 향후 제시될 밸류에이션과 투심 등을 종합하여 고려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일 틸론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수요예측 등 기재한 내용이 더 정교해야 한다는 이유로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받았다. 

한국거래소는 앞으로 코넥스 시장의 성장세는 앞으로 우상향 그래프를 그릴 것으로 관측했다. 코넥스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코넥스를 경유해 상장하는 기업들에 공시 체계 구축 컨설팅, 내부 회계 컨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며 "전년 대비 기업들의 코넥스 상장은 더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물론 코넥스에 10년 이상 머물고 있는 기업도 더러 있다"며 "이는 거래소가 풀어야 할 숙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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