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전통시장 화재 재발 방지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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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3-03-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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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시장 화재 재난원인조사반' 1차 회의 개최

[사진= 행안부]

행정안전부는 인천광역시 현대시장화재(‘23.3.4.), 강원도 삼척시 번개시장화재(‘23.3.6.) 등 전통시장 화재가 반복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전통시장 화재 재난원인조사반(이하 조사반)'을 구성하고, 전통시장 화재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조사반은 정기신 세명대학교 교수를 반장으로, 민간 전문가 6명과 행안부・산업부・중기부・소방청․국립재난안전연구원 과장급 5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하여 약 3개월 간 운영될 계획이다. 첫 회의는 15일 15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조사반 전체가 참여해 전통시장 화재 특성과 향후 조사반 운영 계획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조사반은 2주마다 정례회의를 개최해 전통시장 화재 안전 관련 기존 제도의 실효성을 검토하고, 관계부처와 협업하여 신규 개선과제를 적극 발굴하여 재발 방지대책을 5월 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화재 발생 당시 작성된 소방청의 화재현장조사서를 기초로, 최근 10년간 발생한 전통시장 주요 화재에 대해 근본적인 원인을 분석하고, 관계부처의 화재 안전관리 대책들을 살펴볼 예정이다. 또한, 화재가 발생한 전통시장 현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회, 해당 자치단체와 소방 관서의 의견을 수렴하여 화재 취약요인을 분석하고, 화재 진압 시 문제점과 애로사항 등을 청취할 계획이다.

앞으로 조사반을 이끌 정기신 세명대학교 교수는 “전통시장 화재 예방을 위해 소방서와 지자체가 정기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나, 매년 50여 건의 화재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라면서, “이번 재난원인조사를 통해 사후약방문식의 대책이 아닌 근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고광완 행정안전부 재난협력정책관은 “전통시장 종사자 대부분은 영세한 중소상인과 지역 서민들이기 때문에 전통시장 대형화재가 발생하면 그분들도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고 생계에 위협을 받게 된다”라면서, “과거 유사 사고 원인분석을 통해 전통시장 화재 예방과 초기 대응에 그간 정부 정책의 사각지대가 없었는지 면밀히 살펴 현장에서 실효성 높은 화재 예방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행정안전부, 당근마켓·토스·우리은행과 애자일 혁신 전략공유

서주현 행정안전부 정부혁신기획관이 14일 오후 세종시 다솜로 정부세종청사 1동 대강당에서 열리 '제23회 워크스마트포럼'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행안부]


이용자 수요에 민첩하게 부응하고 조직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애자일 혁신’이 주목받는 가운데, 정부와 기업이 모여 애자일 혁신의 경험을 공유하고 성공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행정안전부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애자일 혁신, 조직의 성공 전략’을 주제로 제23회 워크스마트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워크스마트포럼은 공공부문과 기업, 단체, 학계가 만나 일하는 방식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함께 개선방안을 논의하며 상생발전을 모색하는 자리다. 

2015년에 시작한 후 매번 ‘인공지능 비서’, ‘범용(유니버설) 디자인’ 등 다양한 주제를 선정하여 혁신 선도 기관들과 함께 경험을 공유하고 전략을 논의해왔다. 이번 포럼에는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의 정부혁신 담당자 70여 명이 참석하며, 행정안전부를 비롯해 당근마켓, 토스, 우리은행의 발표가 진행된다.

당근마켓은 성장 원동력이 된 ‘애자일 개발 문화’를 소개하고, 공개와 공유, 자율과 책임을 중심으로 한 기업의 ‘수평적 문화’를 발표한다. 당근마켓은 목적을 중심으로 다양한 직군이 모여 있는 여러 개의 작은 팀(목적조직)을 운영해 실제 이용자 요구를 반영한 서비스를 빠르게 구현하는 방식으로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소통에 최적화된 협업도구를 활용하고, 매주 전 직원이 구성원 회의(타운홀 회의)에 참석하여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고, 업무 진행 상황이나 주요 정보를 공유한다. 토스(Toss)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고객 수요를 즉각 반영할 수 있는 애자일 서비스 개발에 대해 발표한다.

개별 과업을 작은 단위로 나누고 이를 맡은 소규모 팀이 신속하게 서비스 개선사항을 찾아 적용하고, 끊임없는 환류(feedback)와 재조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추가 개선하는 서비스 개발 방식을 소개한다. 이를 위해 모든 정보를 전 직원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의사결정 체계를 간소하게 운영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정부와 같이 거대한 조직규모를 가진 우리은행은 애자일한 조직운영을 통해 외부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신속한 의사결정에 대해 발표한다. 특정 과업을 신속하게 수행하기 위해 ‘애자일 코어 팀’(ACT)을 만들어, 속도감 있게 실행하고 임무를 마치면 바로 해산하는 조직운영 방식을 공유한다. 

또한, 담당자가 바로 최종결정권자에게 보고할 수 있도록 한 신속한 의사결정 방식을 소개한다. 행정안전부는 급변하는 행정환경에 민첩하고 유연한 정부 구현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재난 등 위기가 발생하기 전에 예측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정부조직의 유연한 운영, 형식주의 타파 등 정부혁신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발표에 이어 토의시간에서 애자일 혁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과 이를 해결한 경험을 공유하고 성공을 위한 전략에 대해 논의하였다.

서주현 행정안전부 정부혁신기획관은 “애자일 혁신으로 정부의 업무효율성과 문제해결력을 향상을 기대한다”라며,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사례와 경험을 활용하여 더욱 민첩하고 유연한 정부로 혁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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