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 강제징용 배상안 '반대'...응답자 85% "日, 반성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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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3-03-1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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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갤럽 "찬성 응답 尹 직무 긍정 평가자ㆍ국민의힘 지지층서 많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왼쪽)와 악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 10명 중 6명은 정부의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해법인 '제3자 변제 방식'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한국갤럽이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9%는 '일본의 사과와 배상이 없어 반대한다'고 답했다. '한일 관계와 국익을 위해 찬성한다'는 응답자는 35%였다. 6%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 측은 제3자 변제 방안에 대한 찬성 응답은 윤석열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강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보수층과 60대 이상에서는 제3자 변제 방안에 대한 찬성이 50% 안팎이었고, 반대도 약 40%로 집계됐다.
 
만약 일본 가해 기업이 미래세대를 대상으로 기부한다면, 이를 '배상한 것으로 보겠다'는 의견은 27%, '그렇지 않다'는 의견은 64%였다.
 
향후 한일 관계 방향에 대해서는 '우리가 일부 양보하더라도 가능한 한 빨리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은 31%, '일본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서둘러 개선할 필요 없다'는 의견은 64%로 조사됐다. 일본 정부의 과거사 인식에 대한 질문엔 '반성하고 있다'가 8%, '그렇지 않다'가 8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9.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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