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스마트폰부터 이 기술 적용된다...KCC, 'UV경화형 고반사 코팅' 국내 최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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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3-03-0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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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도장시간과 건조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플라스틱 코팅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 완료했다.

KCC는 플라스틱(PET)에 적용하는 ‘UV(자외선) 경화형 고반사 코팅’ 기술의 개발을 완료하고 특허 출원을 마쳤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기술은 자동 롤러로 소재 표면에 도료를 연속으로 도장하는 ‘롤 코팅’ 방식을 활용해 코팅 속도가 빠르고 건조 시간이 단축되어 생산 효율이 높고, 도료가 얇고 균일하게 도장되어 다양한 색상이 고급스럽게 표현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존 시장에서 주로 사용되던 기술은 ‘금속이나 화합물 따위를 가열·증발시켜 그 증기를 물체 표면에 얇은 막으로 입히는’ 방식으로, 사용되는 장비가 고가이고 제품 양산성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일부 색상에만 적용됐다. UV경화형 고반사 코팅은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한다.

건조 과정에서는 UV경화 기술을 활용해 도료의 화학반응을 촉진해 짧은 시간 안에 도막을 경화시킨다. 특히 이 과정에서 광촉매가 필요한데, 유기물을 이산화탄소와 수분으로 분해해 인체에 무해하고 환경친화적인 이산화티타늄(TiO2)을 활용하여 안전성도 확보했다.

이번 기술은 2023년 최신형 스마트폰에 적용될 예정이다.

KCC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 요구에 대응하는 국내 독자 기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KCC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역량을 더욱 강화하여 다양한 소재와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CC 구성원이 2023년 스마트폰에 적용될 회사의 ‘UV(자외선) 경화형 고반사 코팅’기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K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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