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의장 '톤다운'에...원·달러 환율 4.4원 하락한 1317.0원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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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영 기자
입력 2023-03-0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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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월 의장 "추가적 데이터 확인해야" 조심성 시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원·달러 환율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의장의 “추가적 데이터 확인이 필요하다”는 메시지에 소폭 하락 출발했다. 다만 여전히 긴축기조를 재확인해 당장 환율이 상승세를 띠지는 않더라도 매수세가 이어져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4원 내린 1317원으로 출발했다.
 
간밤 달러는 견조한 고용흐름과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상승했다. 시장은 견조한 고용 흐름이 연준에 긴축 명분을 줄 것이라 우려하는 모양새다. 미국 2월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비농업 고용자 수는 24만2000명으로 전월 11만9000명에 비해 12만3000명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결과이기도 하다.

파월 의장은 상원 청문회에 이어 하원에서도 긴축 기조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그간의 경제지표로 봤을 때 최종금리 수준이 더 높아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다만 고용과 물가지표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메시지를 덧붙여 조심성을 보이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파월의 전날 상원에서의 매파적 발언이 이미 환율에 선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의 이번 발언이 달러에 미치는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는 이유다. 김승혁 NH선물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연준이 고용과 서비스물가에 대한 데이터를 강조한 만큼 추가적인 강달러 흐름은 제한될 것”이라며 “1300원 구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네고 물량이 상단을 제한하는 점도 이날 환율 하락에 우호적 환경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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