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號 출범] 대통령실 "與 새 지도부 축하...국민만 생각하고 함께 전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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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3-03-0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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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득권 카르텔 타파' 메시지에는 "평소 지론"

윤석열 대통령이 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축사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8일 김기현 신임 대표가 선출된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관련해 "'다시 대한민국, 위대한 국민의 나라'라는 국정운영 슬로건을 1만여명의 당원, 내빈이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전당대회 축사에는 '개혁·혁신의 주체로서 힘을 모아달라'는 당부가 담겨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수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이날 축사에는 두 문장이 즉석에서 추가됐다. "당내 선거에서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 "당 구성원 모두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국민만 생각하고 함께 전진하자"이다.
 
김 수석은 "오늘 전당대회를 통해 당이 나라를 바꾸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도록 함께 힘을 합치자는 대통령의 뜻이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김 수석의 브리핑이 끝나는 시점에 김기현 대표 선출이 보도됐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새로운 지도부가 선출된 것에 대해 대통령실은 축하를 전한다"고 언급했다.
 
이밖에 고위관계자는 전당대회 기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소속 행정관들이 김기현 후보 지지 운동을 했다는 의혹에 "수사당국에 이 사안이 고발 접수됐다. 구체적인 말씀을 드리는 게 적절치 않다고 보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윤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에 이어 이날 전당대회 축사에서 '기득권 카르텔 타파'를 언급한 것에는 "국민을 고통에 빠뜨리는 기득권 이권 카르텔 뿌리를 뽑아야 한다는 평소 지론을 거듭 당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윤 대통령이 전당대회에 입장할 때 영화 레미제라블의 주제가 '민중의 노래(Do you hear the people sing)'가 흘러나온 것에는 "윤 대통령이 평소 가장 선호하는 애창곡 중 하나"라며 "진짜 약자들의 외침을 귀담아들어야 한다. 이분들의 목소리에 정부가 목숨 걸고 일해야 한다는 노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청년세대를 위해 연금‧교육‧노동 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자유민주주의와 헌법 가치를 수호하는 정당으로서 약자 배려하는 책임을 나눠 가지자는 취지로 주제곡이 펼쳐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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