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마침내 '2만2000달러' 지지선도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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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3-03-0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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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표 가상자산(암호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출렁이고 있다. 이제는 2만2000달러대 사수도 어렵게 됐다. 모든 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 입에서 시작됐다.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8일 오후 4시57분(한국시간) 기준으로 2만1996달러에 거래되는 중이다. 이는 전일 같은 시간보다 1.93% 떨어진 수치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7.26%나 줄었다.
 
여기엔 파월 의장이 '빅스텝'(0.5%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최근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강력하게 나왔다"면서 "이는 궁극적인 금리 수준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더 빠른 긴축이 필요하다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달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통상적으로 비트코인은 고위험자산으로 분류돼 기준금리 상승 시 악영향을 받는다.
 
장기적 전망에 대해선 여전히 시선이 갈린다.
 
가상화폐 전문지인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시세가 2만 달러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투자자들의 부정적 전망이 확산되는 분위기가 뚜렷해지며 신규 진입이 어려운 시기에 놓이게 됐다는 것이다.
 
반면 시간이 지날수록 비트코인 가치는 커질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있다. 이장우 업루트컴퍼니 대표는 “미국 중심 세계화를 넘어 최근에는 각자도생 탈세계화 과정을 밟고 있다”며 “이런 변화의 시기에는 모든 코인 중 가장 중립적이고 검열 저항성이 높은 데다 제3자 개입 없이 가치물을 전달할 수 있는 비트코인 중요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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