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연이어 중국발 입국자 코로나 검사 의무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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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원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3-03-0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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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

한국과 미국이 연이어 중국발 입국자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의무를 폐지할 전망이다.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된데 따른 조치이다.

한국 방역당국은 8일 성명을 내고, 오는 11일부터 중국과 홍콩 및 마카오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와 Q-코드 의무화 조치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방역당국은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춘절 연휴 이후에도 한 달 이상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중국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 상태에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 정부는 올해 1월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들에 대해 단기 비자 발급 제한 등 조치를 취했으나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되자 지난달 11일부터 단기 비자 발급을 재개했다. 그리고 이달 1일부터는 코로나19 PCR 검사 의무를 해제했다. 

미국 역시 곧 중국발 입국자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의무를 폐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이르면 10일부터 중국발 입국자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의무를 폐지할 전망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7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최근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수가 안정적으로 감소한데 따른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안보 및 보건 당국은 이번 주 해당 방안에 대해 합의한 가운데 공식 발표에 앞서 미국 항공사들과 중국 외교관 및 관계자들에게 해당 사항을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미국 정부는 올해 1월 5일부터 2세 이상의 중국발 입국자들에게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중국 정부가 작년 말 ‘제로 코로나’로 일컬어지는 고강도 방역 정책을 폐지한 후 중국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한데 따른 조치였다.

당시 미국을 비롯, 전 세계 상당수 국가들이 중국발 입국자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의무 및 비자 발급 제한 등 각종 규제 조치를 시행했다. 하지만 이후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각국도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한편 소식통들은 미국의 이번 조치가 정치적 관점이 아닌 공공 보건 측면의 관점에 의거해 실행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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