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튀르키예 진정한 친구"...파견 구호대 격려 오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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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3-03-0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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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0만 달러 재원 마련해 적극 지원"...구조견들 위한 행사도 열어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튀르키예 지진 대응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 격려 오찬에 앞서 지진 피해자 및 전북 김제시에서 발생한 주택화재 진화중 순직한 소방관을 애도하며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튀르키예 지진 피해 현장에서 긴급구호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 구호대 관계자들에게 "구호 현장에서 보여준 여러분의 연대정신은 한국과 튀르키예가 어려울 때 서로 돕는 진정한 친구라는 점을 다시금 일깨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Korea Disaster Relief Team) 및 민‧관 관계자들과 오찬을 함께하고 "정부는 여러분의 헌신과 국민들의 따뜻한 마음과 함께 튀르키예 복구와 재건을 위한 지원도 앞으로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여진과 추위가 이어지는 불안한 상황에서 구조 활동에 전념해 온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를 국민을 대표해서 감사드린다"며 "총알만 날아다니지 않았을 뿐이지 전쟁터와 다름없는 그런 힘든 상황에서도 혼신을 다해서 인명 구조에 매진한 것은 여러분의 바로 인류에 대한 애정"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구호대가 처한 어려운 현장 상황과 부상자 발생 보고를 받고 걱정이 많이 됐는데, 여러분 이렇게 밝은 모습으로 건강하게 뵙게 돼서 매우 다행스럽고,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정부와 민간이 함께 1000만 달러 이상의 재원을 마련해서 튀르키예 정부가 추진하는 이재민 임시거주처 사업에 참여하고 그 조성부터 운영까지 적극 지원할 생각"이라며 "한국 해운업 협회가 이재민들의 임시주택으로 활용할 중고 컨테이너 250동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정부는 3‧4월 중 최대한 빠르게 현지에 수송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와 민간이 함께 하는 지원 사업이 양국이 진정한 형제 국가임을 보여주는 우정의 상징이 되고 튀르키예 국민이 조속히 일상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윤 대통령이 지난 2월 7일 구조인력 파견을 지시함에 따라 튀르키예 지진 피해 현장에 역대 최단 시간 내 최대 규모(총 142명)의 구조 인력을 파견한 바 있다.
 
오찬에 앞서 윤 대통령은 지진 피해자들과 전날 전북 김제시 주택 화재 진압 중 순직한 소방관에 대해 묵념의 시간을 갖고 고인을 추모했다. 윤 대통령은 "어제 순직하신 고 성공일 소방교를 추모하며 국민과 함께 애도한다"며 "정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고 국가는 고인의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격려 오찬 전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튀르키예 지진 파견 구조견 격려 행사'에서 튀르키예 지진 현장에 파견돼 10일 동안 구조활동을 벌인 119구조견(티나, 해태, 토백, 토리)을 만났다. 윤 대통령 부부는 구조 과정에서 다리에 상처를 입은 119구조견 토백과 해태의 부상 부위를 살펴보고, 구조견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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