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 총재 "한국 경제 매우 불확실…올 상반기까진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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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3-03-0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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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일 오전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서 모두발언 통해 언급

  • "미 통화정책·러-우크라 전쟁·중국 경기 회복 등 불확실성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7일 "올해에도 국내 경제가 불확실한 상황에 놓여있다"며 "상반기까지는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앞으로 물가 오름세가 둔화되고 하반기에는 경기도 지금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상반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대외 여건을 보더라도 미국의 통화정책과 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중국의 경기 회복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최근 1년 이상 지속된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따른 대출자들의 금융 부담 확대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 총재는 "지난 한해 물가가 많이 오르고 금리도 빠르게 높아지면서 국민 여러분들의 어려움이 크다는 점을 잘 안다"면서도 "그러나 고물가가 고착되면 경제 전반에 더 큰 손실이 초래되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금리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 총재는 "우리경제가 조속히 안정될 수 있도록 국내외 불확실성 요인들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려 한다"며 "정책 역시 정교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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