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교통부장관 SK온·포드 배터리 합작공장 방문…"미래를 만들고 있다"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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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3-03-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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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부티지지(Pete Buttigieg) 미국 교통부 장관이 SK온과 포드가 함께 짓고 있는 미국 최대 규모의 배터리 생산 기지를 방문하고 “첨단 제조시설”이라 칭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부티지지 장관이 취임 후 국내 배터리 회사가 투자하는 프로젝트 현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온은 부티지지 장관이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블루오벌SK 켄터키’의 건설 현장을 둘러보고 임직원들과 환담회를 가졌다고 5일 밝혔다.

부티지지 장관은 “완공되면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큰 배터리 제조시설 중 하나가 된다”라며 “여기서 일하시는 분들은 단순히 공장을 짓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살림, 미래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켄터키주, SK, 포드와 같은 파트너들이 이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노력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부티지지는 조 바이든 정부가 출범한 2021년 역대 최연소인 39세의 나이로 교통부 장관에 오른 인물이다. 취임 후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장 등 미국 전기차 시장 활성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부티지지 장관이 방문한 ‘블루오벌SK 켄터키’는 SK온과 미국의 완성차 기업 포드의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가 짓고 있는 배터리 캠퍼스 중 하나다. 628만㎡ 부지에 연산 43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 공장 2기가 들어서는 곳으로 공식명칭은 ‘블루오벌SK 배터리 파크(BlueOval SK Battery Park)’다.

총규모 86GWh는 미국 단일 부지 내 최대 배터리 생산 규모다. 이는 105kWh 배터리를 탑재한 포드의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을 연간 약 82만대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SK온과 포드는 총 114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켄터키주 글렌데일과 테네시주 스탠튼 두 지역에서 배터리 공장 3개를 건설하고 총 129GWh의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블루오벌SK 켄터키는 지난해 12월 기공식을 했지만 실제 착공은 하반기부터 이미 시작되어 부지 정지 작업 및 철골 공사가 현재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다. 1공장은 완공되면 설비 안정화 및 시운전, 제품 인증 과정을 거쳐 2025년에 배터리 셀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며 2공장은 2026년에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포드·링컨 브랜드의 전기차 모델에 탑재된다.

피트 부티지지 미국 교통부 장관(오른쪽)이 리사 드레이크 포드 부사장(왼쪽), 이종한 블루오벌SK 대표(왼쪽 둘째), 현지 건설업체 관계자와 함께 3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블루오벌SK 켄터키’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미국 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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