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쟁당국인 경쟁시장청(CMA)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대해 승인 결정을 내렸다. 대한항공이 1일 밝혔다.
CMA는 지난해 11월 중간심사 발표를 통해, "양사의 합병으로 요금인상 및 서비스 품질저하가 우려된다"라며 심사 결과를 보류했다. 이후 대한항공은 시정안을 제출했으며, CMA는 이를 적절하다고 판단, 이번에 승인 결정을 내렸다. 대한항공은 서울・인천-영국 런던 노선에 대해, 영국 항공사에 공항 슬롯을 넘기는 안을 담은 시정안을 CMA에 제출했다.
■ 미, 일, EU 승인만 남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인수(M&A)와 관련해서는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3개국・지역의 심사만 남아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영국의 승인이 3개국・지역의 심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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