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사위 특혜채용 의혹' 타이이스타젯 대표 체포…71억 배임 사건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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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소희 수습기자
입력 2023-02-2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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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립 자금 71억 빼돌린 혐의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사무실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타이이스타젯 71억원 배임 사건과 관련해 박석호 대표를 체포했다. 박 대표는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를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의 핵심 피의자다.

전주지검 형사3부(권찬혁 부장)은 28일 오전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천공항에서 박 대표의 신병을 확보했다.

검찰은 전주지검으로 박 대표를 이송해 타이이스타젯 설립 과정에 대해 추궁할 예정이다. 

타이이스타젯은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의 사위인 서모씨가 취업해 특혜 채용 논란이 일었던 태국계 저비용 항공사다. 검찰은 타이이스타젯을 이상직 전 의원이 차명으로 설립한 이스타항공의 자회사로 의심하고 있다.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 전 의원 등은 이를 부인하고 있지만 지난해 12월 이스타항공 본사 사무실과 관련자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박 대표가 이메일을 통해 이스타항공 측에 보고한 타이이스타젯 비용 지출 내역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무엇보다 박 대표가 이스타젯에어서비스의 대표직도 맡았던 점에 검찰은 주목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이 자사 항공권 판매 대행사인 이스타젯에어서비스에 71억원 상당의 외상 채권을 설정했고 추후 이를 '회수 불능'으로 손실 처리했으나, 이 돈이 타이이스타젯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게 이 사건의 핵심이다.

만일 이번 수사로 이스타항공과 타이이스타젯의 연결고리를 찾는다면 이 전 의원의 타이이스타젯 배임 혐의와 문 전 대통령 사위의 '특혜채용' 의혹 수사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여진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박 대표를 체포한 것은 맞다"면서도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을 이야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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