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23] BC카드, 글로벌 통신망에 '국가 간 결제' 기술 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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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3-02-2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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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23 내에 마련된 KT 부스. [사진=BC카드]

BC카드가 전 세계 통신망에 ‘국가 간 결제’ 기술을 심는다. 모회사인 KT가 글로벌 통신서비스를 지원 중인 200여 국가에 ‘국가 간 디지털 결제 인프라 구축’ 관련 핵심 기술을 선보인다. 궁극적으로 해외 지급 결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시도 중 하나다.
 
BC카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서 KT 부스 내에 전시장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카드사 중에는 유일하며 2014년과 2015년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행사에선 ‘모바일 기반 국가 간 결제망(N2N) 시스템’을 선보이는 데 중점을 둔다. 주제는 ‘국경을 초월한 끊김 없는 결제’다. 세부적으로 △페이지(pay-Z) △BC 게이트웨이 △바이스 등 자체 개발한 디지털 결제 플랫폼과 기술을 소개한다.
 
페이지는 모바일 기반 간편결제 솔루션이다. 판매자가 상품 등록, 판매, 관리 등을 할 수 있다. BC 게이트웨이는 전자지갑, QR결제, 카드 등 다양한 지불 수단을 통해 국가 간 결제정보를 중계한다. 바이스는 글로벌 전용 카드거래 승인∙전표 매입 시스템이다.
 
세 기능은 서로 연계 작용을 한다. 예컨대 고객이 페이지에 개설된 K-팝 굿즈 가맹점에서 모바일 결제를 하면 BC게이트웨이를 통해 가맹점과 발급사 간 결제정보를 국가 간 네트워크로 중계한다. 이후 바이스는 거래 승인과 매입을 통해 가맹점 등에 결제대금을 정산한다.
 
BC카드는 이번 전시회에서 이 과정을 고객이 직접 본인 휴대폰을 통해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는 KT그룹 글로벌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기업) 전략인 ‘국가 간 결제망 구축 사업’의 핵심이기도 하다. 현재 KT는 세계 200여 개국에 글로벌 통신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BC카드는 해당 기술 기반으로 국가 디지털전환(DX)에 대한 전방위 지원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 디지털 결제 국책사업을 단독 수주했고 올해 중앙아시아까지 확대했다. 지난 1월 몽골과 디지털 금융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향후 ‘스탄’ 국가 진출도 예정돼 있다. 베트남 관광객들에겐 별도 환전 없이 자국 카드와 QR 결제로 국내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도 제공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디지털 결제 국책사업 ‘해외 QR결제 제휴사’로 단독 선정됐고 발 빠른 대응을 위해 현재 IT(정보기술) 개발사인 '크래니움'을 인수했다.
 
최원석 BC카드 사장은 “MWC를 통해 BC카드 결제 기술력이 전 세계 어디서나 통용 가능함을 보여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가 간 결제 인프라 구축을 통해 해외 지급결제 시장 선점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데이터거래사’ 활성화를 이끌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주력 데이터 상품인 카드 소비 데이터와 이동통신 데이터를 주요 소재로 제공한다. 향후 데이터거래사를 활용한 민간 데이터 유통을 촉진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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