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뷰 2023] 네이버클라우드,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 오는 7월 공개…"글로벌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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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기자
입력 2023-02-2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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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와 AI 반도체 개발…하이퍼스케일 IDC 효율성↑

  • 첫 기조연설자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나서

  • 27일 열린 네이버 개발자 행사 '데뷰 2023'

서치GPT가 적용된 검색 서비스 화면 예시[사진=네이버]

네이버클라우드가 초대규모 인공지능(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를 오는 7월 공개한다. AI·클라우드·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 간 시너지를 기반으로 하이퍼스케일 기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27일 네이버가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개최한 개발자 행사 '데뷰 2023'에서 기조연설 발표자로 나서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이 자리는 네이버클라우드가 김유원·박원기 공동 대표 체제에서 지난달 김유원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한 뒤 김 대표가 나선 첫 공식석상이다.

이날 김 대표는 챗GPT와 같은 AI가 세상에 거대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음을 화두로 던졌다. 그는 "초대규모 AI 기술과 클라우드·SaaS 비즈니스 간 시너지를 통해 네이버클라우드를 AI 전환을 이끄는 하이퍼스케일 기술 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고객의 목적에 따라 최적화할 수 있는 하이퍼클로바X 7월 출시도 예고했다.

초대규모 AI 상용화에 대한 자신감도 나타냈다. 김 대표는 "생성 AI와 같은 초대규모 AI로 기술 패러다임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한국 IT산업을 대표하는 '팀 네이버' 역시 초대규모 AI 상용화를 주도해 누구나 활용 가능하도록 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에서도 경쟁력 있는 국내 초대규모 AI 생태계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AI 기술 총괄은 기능성·안정성을 확보한 하이퍼클로바X의 경쟁력과 강점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성 총괄은 "더 전문적이고 고도화된 초대규모 AI 서비스를 위해 개인·기업 등 사용 주체에 밀접한 데이터로 학습돼야 한다"고 짚었다.

그에 따르면 하이퍼클로바X는 챗GPT 대비 한국어를 6500배 더 많이 학습했다. 적은 양의 데이터라도 고객이 보유한 데이터와 결합하면 특정 서비스나 기업 등 해당 영역에 적합한 초대규모 AI 제품을 구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용자 수요에 맞춰 응답을 여러 인터페이스로 즉각 제공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 삼성전자와 AI 반도체 개발…"네이버 초대규모 AI, 더 강력해진다"

곽용재 네이버클라우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초대규모 AI 서비스에 필요한 AI 반도체 솔루션과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IDC)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초대규모 AI가 향후 더욱 고도화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소프트웨어-하드웨어-운영 환경에 대한 통합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네이버가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 중인 AI 반도체 솔루션은 대규모언어모델(LLM)의 연산·학습·추론에 필요한 기능을 모두 갖췄다.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비해 10분의 1 크기 모델로, 4배 이상의 전력 효율성을 보인다.

올해 오픈할 하이퍼스케일 IDC 각 세종의 경우 안정적인 전원 용량 확보 및 냉방 기술을 보유했다. 이번 AI 반도체 솔루션을 각 세종에서 운영할 경우 기존 GPU 대비 4배 더 큰 운영 규모를 갖춰 더욱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할 거란 설명이다.

◆ 초대규모 검색 기술 '서치GPT'…신뢰성·연결성·멀티모달 중점

기조연설 마지막 발표자인 김용범 네이버 서치US 치프 사이언티스트는 네이버의 차세대 검색 기술 프로젝트 '서치GPT'를 소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하이퍼클로바를 네이버 검색에 특화시킨 검색 대규모 언어모델(Search LLM) '오션'을 백본으로 활용한다. 이를 바탕으로 네이버가 20년간 축적한 사용자의 검색 흐름 데이터를 모델링해 사용자가 검색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해준다. 최적의 경로를 안내해 검색 의도·결과를 더 잘 이해하고 신뢰성이 강조된 답변을 제공한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정보의 신뢰성 △네이버 서비스와 연결성 △효과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멀티모달 등 세 가지다. 김 CTO는 "최신성과 정보 간 교차·반복 검증 및 사용자 피드백을 통해 정확성과 신뢰성을 갖춘 정보를 생성하고 쇼핑·페이·지도 등과 같은 네이버 서비스와 유기적인 연동, 사용자의 검색 의도에 최적화된 정보를 이미지·동영상·음성 등과 함께 활용해 직관적인 형태로 제공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008년 네이버의 사내 기술 행사로 시작해 2010년 외부 개발자에게 문호를 개방한 데뷰는 매해 IT 분야의 최신 기술·동향을 공유하고 있다. 올해 15회차를 맞이한 데뷰 2023은 이날 27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다. AI·머신러닝(ML)·클라우드·웹·검색·모바일·자연어처리(NLP) 등 총 46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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