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4Q 영업 손실 455억원..."누적 적자 전년 대비 두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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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권 기자
입력 2023-02-2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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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1번가]

11번가의 2022년 연간 누적 손실액이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SK스퀘어가 전날 낸 공시와 IR 자료에 따르면 11번가의 4분기 영업손실은 455억원을 기록하면서 연간 누적 영업손실 1515억원으로 지난해(694억원)보다 약 두 배가량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작년 순손실은 1038억원이다.

반면 매출은 크게 늘었다. 11번가의 2022년 연 매출액은 전년(5614억원) 대비 41% 증가한 7890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매출액 수치다.

11번가의 2022년 4분기 매출액은 3174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67%,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고 역대 가장 높은 분기 매출액을 달성했다. 

11번가는 적자 확대에 대해 이커머스 경쟁상황 대응과 더불어 지난해 ‘11번가 2.0’ 전환의 초석 마련을 위해 추진한 ‘슈팅배송’ 등 신규 비즈니스 론칭 및 준비 과정에서 단기적으로 성장을 위한 필수 투자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매출액의 성장과 함께 지속적인 비용 통제를 바탕으로 분기 손실 규모를 적정선에서 유지해 왔고, 지난해 분기별 영업손실률은 4분기에 14.3%로 최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1번가가 지난해 야심 차게 추진한 직매입 기반 익일배송 서비스 ‘슈팅배송’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애플 브랜드관’을 위시한 디지털 상품과 빠른 배송을 선호하는 반복 구매 생활용품 군을 중심으로 급속히 규모를 키우는 중이다.

‘슈팅배송’의 작년 4분기 거래액은 직전 분기 대비 57%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성장률은 1911%로, 스무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11번가는 고객 수요의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상품 선정과 반복 구매 시기 등을 고려한 최적의 매입 시기 결정 등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직매입 사업을 계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11번가 관계자는 “‘슈팅배송’을 중심으로 고객들에게 빠른 배송 경험을 줄 다양한 영역의 서비스를 선보임과 동시에 안정적으로 확대 중인 ‘우주패스’ 멤버십을 통한 차별화된 쇼핑 혜택 제공,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의 지속적인 해외 직구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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