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中 경제 성장은 소비가 주도 - 골드만삭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홍규라 인턴기자
입력 2023-02-22 18:2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골드만삭스는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은 소비가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미미했던 소비가 대폭 늘어나면서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1일 중국 매체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산후이(閃輝) 골드만삭스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산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5.5%로 예상하면서,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중국 경제에 있어 가장 나쁜 영향을 끼친 건 코로나19라며 “올해 방역 정책이 완화되면서 중국의 분기별 실적은 2분기에 가장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경제 성장은 양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2분기 코로나19 방역, 도시 봉쇄 등의 영향으로 중국의 GDP 성장률은 0.4%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발발 직후인 2020년 1분기(-6.8%) 이후 역대 두 번째 최저 성장률이다.
 
산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가 지난해 4분기부터 농업을 제외한 모든 산업에서 경제 활동 수준이 낮기 때문에 경제를 회복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중에서도 소비 측면에서 상품 소비와 서비스 소비 모두 지난해 4분기에 저점을 찍었기 때문에 올해 회복의 여지가 크다고 내다봤다. 따라서 작년 0.5%에 그쳤던 실질 소비 증가율이 올해는 8.5%까지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관광 수요 회복도 중국 경제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각종 중요한 명절·휴일의 여행자 수와 소비 규모를 추적 관찰한 결과, 올해 원단(1월 1일) 여행자 수가 매우 적어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의 35% 수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올해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음력 설) 기간 여행 수요의 강한 반등이 있었지만, 2019년 같은 기간의 70%에 불과해 올해 성장률이 아직 눈에 띄게 성장할 여지가 남았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지만 중국에선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산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경제에서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완화된 이후 물가가 상승했으며, 특히 근원 물가와 서비스 물가의 상승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국의 경우에는 근원 물가와 서비스 물가는 오르기는 했으나 전반적인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상승 폭이 크지 않은 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