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자 만난 이복현 "금융사 주주환원, 손실흡수능력 토대로…금산분리 완화 필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배근미 기자
입력 2023-02-22 15:1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2일 해외투자자들과 만나 "국내 금융회사들의 주주환원정책은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확보를 토대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현 금산분리 제도에 대해서도 빅테크를 예로 들며 유연하고 합리적인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금감원 본원 11층 회의실에서 JP모건 등 한국을 방문한 해외투자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주주환원과 관련한)국내 금융사들의 자율적인 의사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선제적 리스크 관리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 국내 금융시장 상황에 대해 "지난해 발생한 위기에도 범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안정을 유지해 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올해 역시 위기 상황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감독당국이) 금융시스템의 안정성 유지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한국 금융산업 강화를 위한 정책과제의 일환으로 "은행산업의 경쟁력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강화시킬 필요가 있다"면서 가장 먼저 은행산업 개선의 중요성을 꼽았다. 이 원장은 또한 손실흡수능력을 전제로 한 주주환원정책의 자율성 부여와 최근 부동산시장 침체 속 2금융권을 중심으로 부실 우려가 높은 부동산PF 등 리스크 요인에 대한 선제적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어 "최근 빅테크 금융 진출 등을 통해 가속화되고 있는 금융의 디지털화 속에서 '금산분리 제도' 등을 유연하고 합리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면서 "국내 자본시장 투자환경에 대해서도 국제 기준에 부합하도록 혁신하여 해외 투자자의 접근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