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2보] ​北, 이틀만에 또 미사일 무력 도발…한반도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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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3-02-20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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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발사

  • 정부, 북한 개인 4명·기관 5곳 추가 대북 제재

  • 전문가 "추가 도발 전망"…7차 핵실험 의견 갈려

20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부가 20일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대응으로 대북 추가 독자 제재 카드를 꺼냈다. 전문가들은 향후 북한의 추가 도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7차 핵실험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인민군이 방사포 사격훈련을 진행했다”며 “600㎜ 초대형방사포를 동원해 각각 395㎞와 337㎞ 거리의 가상 표적을 향해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이은 무력시위로 한반도 긴장 수위를 다시 높이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7시께부터 오전 7시 11분께까지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포착했다고 확인했다. 이들 미사일은 각각 390여㎞와 340여㎞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정부는 북한의 SRBM 발사에 즉각 대응에 나섰다. 대통령실은 18일 북한의 ICBM 발사 당시에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했지만, 이날은 단거리 미사일 특성을 고려해 안보상황점검회의만 진행했다.

아울러 외교부는 핵·미사일 개발과 대북제재 회피에 관여한 이석 고려항공 단둥사무소 대표 등 개인 4명과 송원선박회사 등 기관 5곳에 대해 독자 제재를 단행했다. 이는 윤석열 정부의 4번째 대북 독자제재다.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명의 담화를 내놓으며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맞대응 의지도 분명히 했다. 김 부부장은 “최근 미군의 전략적 타격 수단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국가 안전에 직간접적인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때는 상응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북한의 ICBM 발사는 대미 경고가, SRBM 발사는 대남 경고의 메시지가 각각 담겼다”며 “태평양을 미사일 시험의 사격장으로 삼는다는 언급은 여러 종류의 미사일로 한·미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교가에서는 다음 달 중순 예고된 대규모 한·미 연합연습인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가 한반도 정세의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한·미가 하는 모든 훈련과 움직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는데, 3월 예정된 자유의 방패 훈련이 중요 고비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다만 7차 핵실험 시기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시각이 달랐다. 양 총장은 “북한 풍계리에서 핵실험 임박 징후가 포착되지 않고 있고 중국도 인접국가로서 반대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며 “당분간 핵실험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반면 박 교수는 “북한이 한·미 대비태세에 모두 대응하겠다고 했는데 북측 입장에서는 소모전이고 지속 능력도 떨어진다”며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모든 상황을 단기 속도전으로 진행해 7차 핵실험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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