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노량진 컵밥거리 방문해 초심 기억하며 뚜벅뚜벅 길을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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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강대웅 기자
입력 2023-02-1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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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지사, 대구 지하철 "참사와 희생" 되풀이 않게 공공의 책임 다하겠다

김동연 경기지사가 작년 대선후보 선거운동 시절 들렸던 노량진 컵밥거리의 한 매장에서 컵밥을 주문하고 있다 [사진=김동연 지사 페북 캡처]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대선 후보 시절, 유세차 한 대 없이 전국을 누볐던 과거를 회상하며 늘 초심을 기억하며 뚜벅뚜벅 길을 가겠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다시 찾은 노량진 컵밥거리'란 제목으로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대선 후보 시절, 유세차 한 대 없이 전국을 누볐다 하고, 운동화를 유세차 삼아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면서 많은 시민을 만났다"며 "당시 노량진에서 ‘줍깅’이라고도 불리는 ‘플로깅’을 했다면서, 조깅이나 산보를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지사는 "플로깅 후에는 노량진 컵밥거리에서 수험생들과 식사도 같이하며 많은 대화를 가졌다"고 회상하면서. 지난 금요일 노들섬에서 수도권 단체장 회동을 마친 후, 노량진 컵밥거리 그 가게를 다시 찾았다"며 "컵밥집 사장님께서 반갑게 다시 맞아주셨다고 하며, 일년 전 일인데 사장님께서는 저와 아내가 먹었던 메뉴까지 기억하고 계셨다면서, 감회가 더욱 새로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길거리에서 컵밥을 먹으며 “운동화가 제 유세차입니다”라고 외쳤던 때를 다시 떠올렸다면서, 그때 만난 저를 기억하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잊지 않겠다"며 "늘 초심을 기억하며 뚜벅뚜벅 길을 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 지사는 대구 지하철 참사 20주기를 알리면서, 경기도는 참사와 희생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20년 전 참사 이후 지하철 내부 소재는 모두 불에 타지 않는 불연성 소재로 바뀌었다"며 "이처럼 참사의 교훈을 잊지 않고 실천하는 것이 공공이 가진 최소한의 책임"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지난 연말 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이후 경기도는 가연성 소재로 시공 중인 방음터널 12개 사업을 중단했다"며 "이미 지어진 방음터널도 시·군과 함께 불연성 소재로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경기도는 참사와 희생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며 "공공의 책임을 다하겠다면서, 20년 전 참사로 희생된 분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표한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는 최근 큰 화재가 일어난 과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처럼 가연성 소재(폴리메타크릴산메틸·PMMA)를 사용한 도내 방음터널 19곳 전체가 내년 초까지 불연소재로 교체된다.

또한 가연성 소재(PMMA)를 사용한 방음벽 136개에 대해서도 오는 3월 중 화재 확산 위험성(시설 규모, 인근 주택 유무 등)을 종합 검토해 철거·교체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2월까지 불연소재로 교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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