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소멸 위기? 전라남도 맞춤형 출산장려정책으로 극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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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박승호 기자
입력 2023-02-1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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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 낳기 좋은 전남 만들기' 25개 사업에 332억원 투입

 

전남도청[사진=전라남도]


저출산과 인구감소로 농촌소멸을 우려하는 지금, 전라남도가 지역 맞춤형 출산장려정책을 펴기로 해 관심이 모아진다.
 
아이 낳기 제일 좋은 전남을 위해 올해 25개 사업에 332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2021년 전남의 합계출산율은 1.02명으로 전국 평균 0.81명보다 높지만 해마다 출생아 수가 줄고 있다.
 
전라남도는 우선 애를 낳아 기르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저출산을 극복할 수 있다는 인식 개선과 홍보, 다자녀 행복카드 가맹점 수수료 감면 등 3개 사업에 2억 5000만원을 투입한다.
 
다자녀 행복카드는 막내가 만 13세 이하인 두 자녀 이상 가정을 대상으로 지역 농협에서 발급한다. 학원과 마트 등 도내 907개 가맹점에서 할인 서비스와 적립 서비스를 하고, 가맹 업체에 카드 수수료 전액을 지원한다.

또 임신․출산 지원을 위해 목포와 광양, 여수에 공공산후조리원 3곳을 더 마련하고 난임부부 시술비와 신혼부부 건강검진비(여 17만원․남 9만원)를 지원한다. 이들 10개 사업에 57억원을 투입한다.
 
만혼과 늦은 출산으로 난임부부가 늘어나고 있어서 양방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대상을 소득과 횟수 제한 없이 모든 난임부부로 확대해 1회당 20만~150만원을 차등 지원한다.
 
한방 난임치료도 여성 ‘만 44세 이하’ 제한을 폐지하고 사실혼도 대상에 포함해 1인당 180만원을 지원한다.

전라남도는 ‘전남 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를 통해 찾아가는 방문 상담,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전국 6곳 중 유일하게 모자보건 전문기관(순천현대여성아동병원)에서 무료로 운영한다.

자녀 양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첫만남이용권 지원, 다둥이가정 육아용품 구입비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지원, 미숙아 및 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지원 등 12개 사업에 273억 원을 지원한다.
 
첫만남이용권은 2022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를 대상으로 200만 원을 이용권(카드포인트)으로 지원한다. 유흥․레저 등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 다둥이가정 육아용품 지원사업은 2021년 1월 1일 이후 세 자녀 이상 출산 가정을 대상으로 유모차 등 육아용품 구입비 50만 원을 지원한다.

지난해부터 소득에 관계없이 모든 출산 가정에 산모․신생아를 위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하고 있다. 출산가정에 건강관리사를 파견해 산모의 산후 회복과 신생아 양육을 지원하고 있어서 10일 기준 평균 22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앞으로도 출산과 양육환경을 개선하고 다자녀 지원을 늘리는 등 도민이 체감하는 섬세한 맞춤형 출산 장려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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