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바이오가 미래다"...농식품부, 2027년까지 유니콘기업 15개 육성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조아라 기자
입력 2023-02-16 12: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농식품부,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 발표

  • 산업화 촉진·혁신기술 개발·산업 생태계 조성

세종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사진=조현미 기자 hmcho@ajunews.com]


정부가 농식품 분야의 고부가가치 신산업인 '그린바이오 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2027년까지 국내시장 규모 10조원, 수출 5조원, 세계적·거대 신생기업(유니콘 기업) 15개 육성을 목표로 잡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 이런 내용이 담긴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농식품 분야 핵심 국정과제인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를 위해 농식품 분야의 고부가가치 신산업인 그린바이오 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그린바이오 산업은 농업생명자원에 생명공학기술 등을 적용, 농업 및 전·후방산업 전반에 대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산업이다. 주요 분야로 종자, 동물용 의약품, 미생물, 곤충, 천연물, 식품 소재 등이 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의 체계적인 이행을 통해 농업과 식품산업의 새로운 가치사슬 구조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도약의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업들이 세계시장으로 활발하게 진출하고 국가 전체적으로는 탄소저감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선 신생기업을 위한 전용 자금지원 등을 통해 투자를 확대한다. 그린바이오 전용 펀드 규모를 2027년까지 10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확대하기로 했다.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 정책금융(신성장 4.0 등) 등 다양한 자금을 활용하도록 그린바이오 전문 투자기관을 연계해 창업 자금·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또 대·중견-벤처 연계 프로그램으로 제품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6대 분야 산업 거점 중심으로 기업지원을 강화한다. 구체적으로는 △케이-종자 단지(K-Seed valley)(김제)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익산) △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정읍) △곤충산업 거점 단지(예천) △천연물 소재 허브 △국가식품클러스터(익산)를 중심으로 그린바이오 기업의 제품 평가·실증 등 상품화 과정을 종합 지원할 계획이다.

소재 공급 시스템을 구축하고 해외 진출 및 수요 창출을 종합 지원한다. 내년까지 그린바이오 소재 대량 공급을 위한 원료 작물 전용 첨단농장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소재생산 및 실증 등을 자동화·고속화하는 바이오파운드리 시설을 2028년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핵심기술 분야의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기업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12대 핵심기술 관련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단기 프로젝트형 R&D를 확대하고, 디지털 육종 등 중장기 투자가 필요한 분야는 예비타당성 조사 등 로드맵을 마련·추진한다.

기술사업화 지원 등 R&D 기획 시 시장성 있는 과제를 확대하고 그린바이오 분야 R&D에 대한 조세특례도 확대토록 추진한다. 연구·산업·서비스 등 분야별 융합인력을 양성한다. 유망 그린바이오 기술을 활용한 벤처창업도 지원하기로 했다.

농업생명공학정보센터(NABIC) 등의 데이터 공개를 확대하고,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표준화 및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린바이오 제품 공공 우선 구매제 도입으로 수요를 견인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