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지진 영향으로 中 3년 내 강진 올 것...확률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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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3-02-1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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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

튀르키예 지진 영향으로 3년 내 중국에서 강진이 올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3일 환구시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국가지진국은 전날 발표한 '유라시아 지진대 지진 활동 증강과 중국 본토 내 규모 7 이상 지진 발생의 관계 분석'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튀르키예와 시리아 대지진이 3년 이내로 중국에 규모 7∼8의 강진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국가 지진 연구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지진'에 게재된 논문 내용을 인용한 이 논문은 "유라시아 지역의 연간 지진 방출 에너지 비율이 50%를 넘고, 규모 8 이상의 지진을 동반할 경우 향후 3년 내 중국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여러 차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튀르키예 지진은 향후 3년 내 중국에서 규모 7∼8급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90%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을 미리 알려주는 경보다. 정확한 발생 시기와 지점은 알 수 없지만, 이런 경보는 진귀하고 소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튀르키예에서 사망자 수가 2만9605명으로 추가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튀르키예와 국경을 맞댄 시리아에서 최소 3574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총사망자는 3만3179명으로 늘었다. 

이번 지진은 2003년 이란 대지진(사망자 3만1000명)의 피해 규모를 훌쩍 뛰어넘었으며, 21세기 들어 역대 6번째로 많은 인명 피해를 낳은 자연재해로 기록됐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특히 시리아는 내전으로 인해 실제 사망자 수는 더욱 많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화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시리아에서 실제 사망자가 현재까지 9300명에 이를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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