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룡전기, 미국의 대대적 전력인프라 투자로 수혜 기대 [리서치알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양성모 기자
입력 2023-02-13 09: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아주경제DB]


리서치알음은 제룡전기에 대해 미국의 전력 인프라 투자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주가전망을 긍정적으로, 적정주가로 1만9000원을 제시했다. 이는 현재주가(1만120원) 대비 87.8%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소형 변압기 제조 전문기업인 제룡전기는 지난해 하반기 미국향 매출 급증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이 같은 추세는 향후 수년간 이어지면서 고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986년 경인전선개발로 설립된 제룡전기는 변압기 제조 전문업체다. 1988년 제룡산업으로 사명을 변경한 뒤 1997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2011년 인적분할을 통해 지금의 제룡전기와 제룡산업으로 분리 상장됐다. 회사의 매출은 변압기와 기타 부문으로 구성되며, 2022년 각각의 매출비중은 79%, 21%를 기록중이다
 
제룡전기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미국의 경우 대부분의 전력망이 1970년대에 구축된 만큼, 노후화에 따른 교체시기가 도래했다는 점이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미국 송전선의 70%가 25년 이상 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미국 내 전력흐름의 90%를 처리하는 주요 변압기의 평균 수명이 40년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미국은 지난 2021년 11월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에 관한 법령’ 시행으로 10년간 1조 달러 이상의 예산을 전력 인프라에 투자한다. 또한 2019년 화웨이 수입제재로 중국산 전자장비 및 부품 수입이 줄고 있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2022년 하반기부터 해당 사업 집행으로 미국 내 전선, 변압기 등 전력기기가 숏티지를 보이고 있다.
 
최성환 연구원은 “미국향 매출이 급속히 늘고 있는데 이 같은 추세는 앞으로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제룡전기는 중소형 변압기 업체 가운데 미국향 매출비중이 높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룡전기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내진형 고효율 변압기’도 생산하고 있다”며 “최근 튀르키예 강진 영향으로 안전성 이슈가 부각되면서 관심이 고조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