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평가서 나란히 우수기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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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훈 기자
입력 2023-02-0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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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KT·LGU+ 모두 기후위기 대응 '우수'...국내 탄소중립 선도

[사진=각 사]

SK텔레콤(SKT),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글로벌 비영리기구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평가에서 모두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9일 업계에 따르면 SKT는 기후변화 부문 '리더십 A' 등급 기업으로 2년 연속 선정됐다. KT는 CDP 지수에서 명예의 전당 최상위 격인 '플래티넘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LG유플러스는 9년 연속 통신 부문에서 우수 기업에 선정됐다. 

CDP는 환경 이슈와 관련된 ESG 평가 지표를 발표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투자자를 대신해 전 세계 주요 기업에 대해 환경 관련 경영 정보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하고 전 세계 금융기관에 대해 ESG 기업 평가와 투자를 지원한다.

SKT는 재생에너지 사용, 고효율 통신장비 개발·도입, 사옥 냉난방 효율화 등을 통해 통신서비스 제공과 사업 운영에 소요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노력을 지속하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 2020년 통신업계 최초로 RE100(기업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글로벌 캠페인)에 가입하고, 네트워크 장비 소모 전력을 최대 53% 절감하는 싱글랜 기술을 도입해 탄소 배출권을 매년 1만톤(t) 이상 인정받았다.

SKT는 리더십 A등급과 함께 CDP 한국위원회가 주관하는 '기후변화 대응·물 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최상위 5개 기업에 수여하는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 각 산업군별 우수 기업이 수상하는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통신 분야)에도 선정됐다.

KT는 플래티넘 클럽에 입성했다. 명예의 전당은 5년 연속으로 최상위 평가를 받은 5개 기업만 입성할 수 있다. 명예의 전당에 4년 연속 편입되면 플래티넘 클럽에 진입한다. KT는 2017년 처음 CDP 명예의 전당에 진입한 후 지금까지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KT는 CDP 평가에서 △기후변화 대응 전략 △온실가스 관리와 감축 노력 △신사업 추진 등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실제 KT는 전국 가용 부지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재생에너지 설비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101개소에 총 8㎿급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 사옥·인터넷데이터센터(IDC)·기지국·중계기 등 전국 19만여 개소 KT 시설에 대한 온실가스 배출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내부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ESG 경영을 지속 중이다.

LG유플러스는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에 선정됐다. 기후변화 대응 전략, 온실가스 감축 노력, 온실가스 관리 능력, 환경 경영 정보에 대한 신뢰도 등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9년 연속으로 통신 부문에서 수상했다.

LG유플러스는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 절감은 물론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평촌메가센터 IDC에서 태양광 패널과 히트 펌프 설비 등으로 재생에너지를 생산해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본사인 용산 사옥에서도 옥상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으로 에너지를 절감하고 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국사 등 유휴부지를 활용한 자가태양광 구축은 물론 PPA(Power Purchase Agreement), REC(Renewable Energy Certificate) 조달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이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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