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옥희, 남편 홍수환 "난 훌륭한 가수랑 살았다"

가수 故 옥희본명 김광숙의 빈소가 마련된 21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영정이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가수 故 옥희(본명 김광숙)의 빈소가 마련된 21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영정이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 프로복싱 세계 챔피언 홍수환이 아내 옥희(본명 김광숙)를 추모했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수환은 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고(故) 옥희(본명 김광숙)의 영결식에서 고별사를 낭독하며 "내가 이렇게 훌륭한 가수랑 살았나 싶다"며 "30년을 같이 살아도 더 멋진 모습을 보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생각할 때 굉장히 재미있는 옥희이지 않나. 그런데 나한테는 말이 참 없는 여자였다"며 "남의 일에는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식구들에게는 하루 종일 말 한마디 없을 때가 많았다. 같이 살아봐야 안다니까"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난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눈물도 많이 나왔는데 아내가 하나님 앞으로 가서 '히트곡이 뭐냐'고 물으시면 ''이웃사촌'입니다'라고 대답할 것"이라며 "그러면 '얘 특실로 모셔라'라고 할 것 같다. (아내가) 천국 갔다고 믿는다"고 했다.

끝으로 "여기에 모인 이들은 건강하길 바란다. 작은 일이라도 서로 이웃에게 전해서 건강 악화로 죽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1968년 5인조 서울시스터즈의 리더로 데뷔한 옥희는 홍콩, 중동, 미국, 캐나다 등 세계 각지에서 활발한 공연을 펼쳤다. 귀국 후 지난 1974년 '나는 몰라요'로 솔로로 데뷔해 국내 활동을 시작했고, 대표곡 '이웃사촌'으로 큰 사랑을 받았으나 지난 20일 신장암을 투병하다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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