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유통업계 초저가 전략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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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이 기자
입력 2023-02-0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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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득템 볶음김치 [사진=BGF리테일]


'불황=초특가' 공식이 이번에도 통했다. 

CU는 초유의 고물가에 맞서 선보이고 있는 20여 개 초저가 PB(자체브랜드) '득템 시리즈'가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CU가 2021년 론칭한 '득템 시리즈'는 김치, 라면, 계란, 티슈 등을 NB(National Brand) 상품 대비 절반 가격에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물가 상승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작년 한 해 CU 득템 시리즈 매출은 전년 대비 8.4배 증가했다. 올해(1월 1일~2월 5일) 역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7.3배에 이르는 매출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연말 원유 가격 인상 여파로 흰 우유 NB 상품 가격이 일제히 오르면서 우유 득템 1.8ℓ(4500원) 매출은 최근 2주간 직전 대비 45.5%나 늘었다. 

고물가에 마트 PB 상품도 인기다. 지난해 가성비와 품질까지 잡은 홈플러스 PB '홈플러스 시그니처' 상품 매출은 2019년 대비 약 33% 신장했다. 

홈플러스 전체 상품 매출 중 PB 상품 매출 비중은 2019년 5.6%에서 매년 성장을 거듭해 2022년 기준 9%에 육박할 만큼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홈플러스시그니처 물티슈'는 누적 판매량 4260만여 개를 기록했다. 1개에 불과 1000원인 상품 1종으로만 무려 420억원 이상 매출을 달성한 것이다.

홈플러스가 ‘물가 안정 프로젝트’ 일환으로 선보인 ‘물가안정365’ 주요 19개 상품의 2022년 매출은 2021년 대비해 약 40% 상승했다. ‘물가안정365’는 두부, 콩나물, 우유, 화장지 등 신선식품·생필품 등 홈플러스시그니처 PB를 포함한 품질이 좋은 다양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정책이다. 

이마트는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더 리미티드'를 론칭했다. 1차로 선보이는 상품은 총 48개로 신선식품 15개, 가공식품 27개, 일상용품 6개로 구성됐다. 이마트는 해당 품목 제품을 정상가 대비 최대 5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도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생활과 밀접한 필수 품목에 대해 최저가 수준으로 할인을 진행한다. 먼저 2월 한 달 내내 1등급 한우 가격을 저렴하게 유지하며 물가 안정에 앞장선다. 롯데마트 전점에서 다음 달 1일까지 '1등급 한우 등심'과 '1등급 한우 국거리·불고기' 등을 할인가에 만날 수 있다. 이는 롯데마트 1월 할인 행사가격 보다 15%가량 더 저렴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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