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李, 조사일정 '줄다리기' 두고...'특권' 쓰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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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3-02-0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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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사 성실히 받고 오길 바란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대장동 일당' 중 한 명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과 소환 조사를 두고 대립각을 세우는 상황을 '특권'이라며 비판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김상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위례신도시 관련 부패방지법 위반 사건 공판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의 출석 일정에 대해 "그분(이 대표)이 옛날부터 특권을 빼겠다고 했는데, 자꾸 특권을 쓰는 것 같다"며 "저 같은 사람들은 항상 (검찰이) 오라고 하면 오고 가라고 하면 갔지, 조율은 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가 검찰) 조사에 잘 응해서 성실하게 조사받으시고 재판도 잘 받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재판에서 유 전 본부장과 남욱 변호사, 정영학씨 측은 이 사건을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재판과 병합 심리하는 것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냈다. 정 전 실장도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돼 같은 법원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한편 검찰과 이 대표 측은 조사 일정이 주중·주말이냐를 두고 '줄다리기'를 하다가 오는 10일로 2차 조사일을 정했다.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민주당 의원님들께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며 "이번 검찰 출석 때는 혼자 다녀오겠다. 출석에 동행해주려는 마음은 감사하지만 갈등의 소재가 되지 않길 바라는 저의 진의를 꼭 헤아려 주시길 바란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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