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모셔라'…2019년 수준으로 회복한 카지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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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재 기자
입력 2023-02-0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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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국내 카지노 관련주들이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가 본격화되면서 다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GKL과 파라다이스는 외국인의 투자비중 확대로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수준까지 회복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 유입만 안정적으로 지속돼도 올해와 내년 주가는 고공행진 할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내 카지노 관련주인 GKL은 이전 거래일 대비 1.01% 오른 1만9980원 파라다이스는 0.98% 오른 1만75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0월부터 한일 간 90일 관광 무비자 시행이 재개됨에 따라 일본인의 카지노 방문율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또 지난 1월 입국 문제를 놓고 한중 갈등이 있어왔지만 중국 VIP와 Mass(일반) 관광객의 유입도 집계되고 있다. 
 
이에 따라 두 기업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중국이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전환한 지난해 12월 이후 파라다이스는 1650억원, GKL은 1000억원을 사들였다. 특히 GKL의 경우 7일 연속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이어졌다.

 
중국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을 하면서 카지노주는 더욱 상승세를 탈 것으로 관측된다. 파라다이스와 GKL의 합산 드랍액(인당 칩 구매 총액)은 7488억원, 매출액은 80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272%, 190% 증가했고, 2019년 월평균 대비 각각 82%, 76% 수준까지 회복했다.

양사는 VIP 극소수에 의존한 회복이 아닌, ‘일반 방문객 회복 → 드랍액 증가 → 매출액 성장’ 선순환 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양사 모두 중국인 드랍액 증가가 눈에 띈다"며 "2019년 대비로는 아직 턱없이 부족한 수치이지만, 향후 중국 VIP와 일반 이용자의 회복은 충분히 지켜볼 만 하다"고 바라봤다.
 
카지노주는 이미 지난해부터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선반영돼 상승세를 보여왔다. 증권가는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은 중국인 이용자 수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 연구원은 "일본 VIP 회복만으로도 매출액은 2019년 대비 80%까지 회복됐고, 지난해 3분기 이후 구조적인 흑자전환에 진입했다"며 "주가는 중국인 회복에 따라 기인한다"고 바라봤다. 
 
GKL은 2020년~2021년 코로나19에 따른 중국인 입국 규제로 영업에 차질을 빚어 영업 적자를 냈다. 그러나 지난해 3분기부터 실적이 회복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파라다이스 주가 역시 최근 52주 신고가 부근까지 올라왔다.
 
증권가는 카지노주 매수는 지금이 기회라고 보고 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카지노주는 일본 VIP 고객의 드랍액 성장 속도와 항공 노선 재개를 감안할 때 상반기까지는 고성장할 것"이라며 "중국인 방한 회복 시점은 2분기로 예상하는데, 일본처럼 인당 드롭액의 가파른 증가가 나타난다면 깜짝실적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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