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유족, 서울광장에 분향소 기습 설치...서울시 "6일까지 철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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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3-02-0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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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발생 100일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경찰이 서울광장에 기습적으로 설치된 이태원참사 분향소를 둘러싸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원 참사 유가족 측이 4일 오후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기습 설치한 가운데 서울시가 오는 6일 오후 1시까지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행정대집행에 들어가겠다고 통보했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후 분향소에서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 측에 이같은 내용의 계고서를 전달했다.

서울시는 입장문을 통해 "불특정 시민들의 자유로운 사용을 보장해야 하는 광장에 고정 시설물을 허가 없이 설치하는 것은 관련 규정상 허용될 수 없다"며 "시민들 간의 충돌, 안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 허가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서울시와 경찰의 철거 시도에 대비해 24시간 광장 분향소를 지킨다는 계획이다.

앞서 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이날 오후 서울광장 옆 세종대로에서 '참사 100일 시민 추모대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 등을 요구했다. 

당초 광화문광장에서 추모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서울시가 불허해 광화문광장 옆 세종대로로 장소를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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