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경총 회장 "임금체계 개편 위해선 노조 동의 없애야"...전경련 회장 질문엔 "제안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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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3-02-0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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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직무·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을 위해서는 노동조합의 동의가 아니라 협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손 회장은 2일 오후 경총 주최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직무·성과 중심 임금체계 확산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수행하는 일의 가치와 성과에 맞게 보상해 근로자의 동기부여를 높이는 것이 진정한 공정이자 혁신의 출발”이라며, “직무·성과 중심 임금체계의 확산을 위해서는 ‘임금체계 개편절차의 경직성’을 해소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손 회장은 “기술혁신으로 산업구조가 개편되고 사회·경제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대전환의 시대에, 뿌리 깊은 연공형 임금체계가 구성원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제약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아무리 노력해도 연공의 벽을 넘을 수 없는 현행 연공형 임금체계로는 인재유치 및 근로세대의 잠재력 제고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임금체계 개편 시 노조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지금의 방식을 비판하면서 “임금체계 개편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서는 일본처럼 ‘사회 통념상 합리적인 임금체계 개편’ 시 노사의 협의만으로도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노조도 시대에 맞지 않는 지나친 기득권을 내려놓고 직무·성과 중심의 공정한 임금체계로의 개편에 적극 협조해 줄 것”도 함께 당부했다.

한편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 차기 회장 후보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손 회장은 "제안은 없었다. (제안이 오면) 그때 이야기해 볼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직무·성과 중심 임금체계 확산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경영자총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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