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수장들, 미 FOMC '속도조절' 평가…"국내 금융시장 안정 불구 긴장 늦출 수 없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배근미 기자
입력 2023-02-02 09:2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국내 경제당국 수장들이 2일 새벽 발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수장들은 이번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 결정에 대해 통화정책에 있어 본격적인 속도조절에 나선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실물경제 둔화와 여전히 5%대인 국내 물가상승률 등을 근거로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다는 시각을 나타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오전 7시 30분 서울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해 미 FOMC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최근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평가와 대응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추 부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미국 물가상승률과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이 지난 6개월간 꾸준히 둔화되며 약 1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면서 "이에따라 작년 한해 유례없이 가파른 속도로 금리를 인상했던 연준이 통상적인 금리 인상 폭으로 속도를 조절했고 시장 역시 이번 결과로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된 것으로 해석해 새벽 국제금융시장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추 부총리는 "올 들어 우리 금융시장은 정부의 시장안정 노력 및 주요국 통화긴축 속도 조절 기대 등으로 변동성이 완화되고 있다"며 "IMF 수석부총재(기타 고피나스)도 한국이 재정·통화정책 간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고 특히 금융·외환부문이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건전하며 지난해 단기적인 시장 불안에 대해서도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신속하게 대응했다고 평가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국내 경제가 수출부진 지속 등 실물부문의 어려움이 확대되는 가운데 물가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불확실성이 여전해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이다. 추 부총리는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 등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연준과 시장과의 인식차가 당분간 지속될 경우 향후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회사채 및 단기자금 시장 안정으로 회사채와 CP 스프레드의 큰 폭 축소 속 비우량물의 시장 안정세가 안착되도록 국내 금융시장 안정세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추 부총리는 그 일환으로 "40조원 이상 확보하고 있는 대응 여력을 활용해 시장 안정세를 확산시켜 나가고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의 회사채 발행도 어려움이 없도록 PCBO 지원 대상과 한도를 확대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부동산 부문 리스크 관리와 관련해서는 "PF 사업장에 대한 보증지원 확대, 건설사 유동성 지원 확대 및 부동산 대출 규제 정상화 등을 통해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적극 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이어 "우리 경제·금융팀은 긴밀한 공조하에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부문별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적기에 대응해 나가는 한편 최적의 정책조합(policy mix)을 더욱 정교하게 모색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