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뛰자 김치 수입 '사상 최대'...무역수지 1년 만에 적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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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3-01-2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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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김치 수입액 20% 급증

대형마트 매대에 김치가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김치 수입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가격 상승으로 비싼 국산 김치를 사용하는 부담이 커진 게 영향을 끼쳤다. 반면 김치 수출은 7년 만에 감소하면서 무역수지는 1년 만에 적자 전환했다.

25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수입액은 전년보다 20.4% 증가한 1억6940만 달러(약 2092억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수입액 증가율은 2010년(53.8%) 이후 12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김치 수입액은 2019년 1억3000만 달러에서 2020년 1억5000만 달러로 증가했으나 2021년 중국의 '알몸 김치' 동영상 파문으로 1억4000만 달러로 줄었다. 수입 김치는 모두 중국 김치다. 

그러나 지난해 김치 수입액이 다시 20% 넘게 늘면서 1억6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김치 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국산 김치 가격도 덩달아 인상됐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 김치를 찾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수입 김치 t당 가격은 643달러로 수출 김치(3425달러)의 18.8% 수준이었다. 중국산 수입 김치가 수출 'K김치' 가격의 20%에도 미치지 않았다. 지난해 김치 수출액은 1억4082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9% 줄었다. 김치 수출액이 줄어든 것은 7년 만이다.

김치 수출액은 지난 2019년 1억499만 달러에서 2020년 1억4451만 달러로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1억5992만 달러로 더 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코로나 사태 당시 한국 김치가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식품이라는 인식이 확산한 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 사태가 잠잠해지자 김치 수출액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김치 수입이 늘고 수출이 줄면서 무역수지는 1년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2020년에는 코로나 특수로 김치 수출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알몸 김치 파동'으로 수입액은 줄어 1917만 달러 흑자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김치 무역수지가 2858만 달러 적자로 2018년(-4076만 달러)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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