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김치의 날' 기념식 진행…"수출형 전략산업 도약 지원"

  • 주한미군 부인회와 함께 전통방식 김장 재현

  • '외국인이 찾고 선호하는 한식' 2위로 조사

  • 김치 규격에 한국식 김치 캐비지 추가

송미령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1일 김장을 하는 모습 [사진=농림축산식품부]
대표적 K-푸드인 김치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과거에는 소비시장이 국내에만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제는 세계 시장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제6회 김치의 날 기념식이 진행됐다. 매년 11월 22일은 법정기념일 '김치의 날'이다. 다양한 김치 재료가 하나(1) 하나(1) 모여 22가지 이상의 효능을 낸다는 데서 유래했다. 

올해 기념식에서는 김치품평회 수상자에 대한 시상과 기념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기념식에서는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기념사를 비롯해 장상훈 민속박물관장,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사장, 김치은 김치협회장 등 주요 인사의 축사가 이어졌다. 

기념식 직후에는 박물관 광장에서 김장 재현 행사와 김장 체험이 열렸다. 김치명인이 중심이 돼 전통 방식의 김장을 재현했다. 주한미군인 미8군 부인회도 참여해 색다른 풍경을 연출했다. 또 이날 농식품부와 김치협회는 총 1122㎏의 김치를 푸드뱅크사업단에 기부하기도 했다. 

최근 해외 시장에서 김치 인기는 더욱 커지고 있다. 올해 김치 수출액은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으로, 미주·유럽 등으로 수출이 늘고 있다. 현재 미국·영국 등 5개국 16개 지역이 ‘김치의 날’을 공식 기념일로 지정하며 김치를 한국의 대표 전통식품으로 인정했다.

조사에서도 명확하게 나타난다. 한식진흥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외국인이 최근 1년 동안 자주 먹은 한식은 한국식 치킨(28.3%)이라고 답한 사람이 제일 많았고 이어 △김치(28.0%) △비빔밥(19.9%) 등이었다. 가장 선호하는 한식에서도 △한국식 치킨(14.0%) △김치(9.5%) △비빔밥(8.2%) 순이었다. 

김치가 K-푸드라는 인식도 확산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제48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 총회에서 김치 세계규격에 김치 캐비지(kimchi cabbage)가 추가됐다. 기존에는 김치 세계규격에 차이니즈 캐비지(Chinese cabbage)밖에 없었지만 이번 개정으로 포함됐다. 김치 종주국으로서 우리나라의 영향력이 세계 세장에서도 인정 받고 있다는 평가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김치는 우리 국민의 전통음식이자 세계인이 즐기는 글로벌 식품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정부는 김치산업이 미래 수출형 전략산업으로 도약하고, 케이(K)-김치가 세계 식품시장에서 확고한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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