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장령산서 50대 여성 조난신고 중 휴대폰 꺼져…소방헬기가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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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구 기자
입력 2023-01-2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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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군 장령산에서 24일 길을 잃은 여성 등산객이 소방헬기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 [사진=충북소방본부]


충북소방본부는 24일 한파 속의 산속에서 길을 잃고 휴대전화까지 끊긴 50대 여성 등산객을 신속한 대응으로 구조했다.

소방본부 이날 오전 11시8분쯤 옥천군 군서면 장령산 정상에서 하산하던 등산객 A씨가 길을 잃었다는 신고를 받았다.

하지만 119종합상황실이 조난 위치를 파악하기 전에 A씨의 휴대전화가 배터리 방전으로 꺼지면서 정확한 위치 파악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본부는 당시 장령산 일대가 영하 13도로 매우 추웠기 때문에 구조 시간이 지체될 경우 저체온증 등으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고 판단해 옥천소방서 구조대, 의용소방대, 특수구조단 드론팀, 소방항공대 등 가용 소방력을 총동원하는 동시에 옥천군청, 경찰과도 공동대응에 나섰다.

지상과 공중에서 긴급 수색을 진행한 끝에 조난 1시간여 만인 이날 낮 12시13분쯤 소방헬기가 A씨를 발견해 안전히 구조했다.

구조된 A씨는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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