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정희, 프랑스 파리에 잠든다…30일 장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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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3-01-2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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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윤정희 별세 [사진=연합뉴스]


지난 19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별세한 배우 윤정희의 장례가 오는 30일 프랑스 파리 인근 성당에서 치러진다.

22일 영화계 인사 등에 따르면 윤씨의 장례식은 가까운 친인척과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고인의 유해는 장례식 이후 화장돼 인근 묘지에 안치될 예정이다.

지난 10여 년간 알츠하이머병을 앓아오던 윤씨는 19일 오후 4시 프랑스 파리에서 숨을 거뒀다. 향년 79세.

고인의 배우자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씨는 20일 아내의 별세 소식을 알리며 “제 아내이자 오랜 세월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온 배우 윤정희가 19일 오후 5시 딸 진희의 바이올린 소리를 들으며 꿈꾸듯 편안한 얼굴로 세상을 떠났다”며 “한평생 영화에 대한 열정을 간직하며 살아온 배우 윤정희를 오래도록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인은 1944년 부산 출생으로, 조선대 영문학과 재학 중 신인배우 오디션에서 1200대 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발탁돼 1967년 영화 '청춘극장'으로 데뷔했다. 고인은 동 시기에 활동했던 문희, 남정임과 함께 여배우 트로이카 시대를 열었으며 1960~70년대 대종상·청룡영화상·백상예술대상에서 연기상, 인기 여우상 등을 휩쓸었다.

고인의 마지막 출연작은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다. 영화 '시'에서 알츠하이머로 기억이 망가지는 미자를 연기했던 고인은 2011년 LA비평가협회와 시네마닐라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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