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미의 여기는 세종] "한해 27만원 번다"…탄소중립포인트 적립 꿀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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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조현미 기자
입력 2023-01-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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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텀블러·다회용기 이용만 해도 적립액↑

  • 현금·카드포인트로 전환…기업 41곳 동참

인천국제공항공사 직원들이 다회용컵에 담긴 음료를 마시고 있다. [사진=인천공항공사]


세종시는 지난달부터 일회용컵 보증금제 제도를 도입해 시행 중입니다. 커피를 비롯한 음료를 주문할 때 일회용컵에 받으면 자원순환보증금 300원을 추가로 받고, 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그대로 돌려주는 제도이죠. 여기에 탄소중립포인트를 200원 더 제공합니다. 총 500원을 돌려받는 셈이죠.

탄소중립포인트는 전자영수증 발급·텀블러 사용 같은 탄소중립을 실천하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주는 것입니다. 올해부터는 카페에서 다회용컵을 이용하거나, 낡은 휴대폰을 반납해도 포인트를 제공합니다. 

◆탄소중립포인트 가입은

탄소중립포인트를 쌓으려면 우선 탄소중립포인트제 누리집과 이 제도에 참여하는 업체 애플리케이션(앱)·누리집에 가입해야 합니다.

현재 이 제도에 참여하는 업체는 △갤러리아백화점 △그린카드 △더벤티 △땡겨요 △롯데마트·백화점·아웃렛 △메가엠지씨커피 △민팃 △배달의민족 △배달특급 △세븐일레븐 △세이브존 △슈가에코 △스타벅스 △신세계백화점 △쏘카 △아로마티카 △알맹상점 △에코CO △와플소프트 △요기요 △위블비즈 △이마트 △잇그린 △제이카 △쿠팡잇츠 △폴바셋 △피플카 △한림대의료원 △현대백화점·아웃렛 △홈플러스 △휴맥스모빌리티 △CU △e-순환거버넌스 △GS25 △GS더프레시 △HDC아이파크몰 △KB국민은행 △KT 등입니다. 

가입이 끝나면 활동 실적이 자동으로 한국환경공단 정산·지급시스템으로 보내지죠. 여기서 확인한 실적에 따라 다음달 말에 전달 쌓은 포인트를 현금으로 입금하거나, 카드사 포인트로 전환해주죠. 환경부 자료를 보면 이달 19일 기준으로 27만명이 가입해 탄소중립포인트를 받고 있습니다.

적립 포인트는 항목에 따라 다른데요, 전기·수도·가스 같은 '에너지'는 절감량에 따라, '자동차'는 주행거리 감소량에 따라 각각 최대 10만원을 줍니다. '녹색생활' 실천 땐 최대 7만원을 제공하죠. 연간 최대 27만원을 받을 수 있는 셈이죠.

여기에 탄소중립포인트 가입 뒤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면 최대 5000원을 줍니다. 1회 이상 참여 땐 1000원, 3회 이상이면 2000원, 5회 이상이면 3000원, 10회 이상 참여 땐 5000원으로 참여 횟수가 많을수록 적립액이 늘어납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오른쪽)이 지난해 9월 26일 제주 한 카페에서 다회용컵으로 음료를 마시고 있다. [사진=환경부]


◆포인트 적립은 어떻게

탄소중립포인트제와 참여 업체에 회원으로 등록했다면 이제 포인트를 쌓을 수 있습니다. 물건을 산 뒤 종이영수증 대신 전자영수증을 받으면 1건당 100원을 줍니다. 전자영수증 포인트에 참여하는 업체는 △갤러리아백화점 △롯데마트·백화점 △현대백화점·아웃렛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GS더프레시 △GS25 △CU △세븐일레븐이니 참고하세요.

배달 음식을 시킬 때 '다회용기 주문'을 선택해도 포인트를 줘요. 주문 1건당 1000원을 제공해요. 다회용기 포인트를 주는 곳은 △땡겨요 △배달의민족 △배달특급 △요기요 △쿠팡이츠 등 5곳입니다.

세탁세제·섬유유연제·샴푸 등을 되채우는 리필스테이션을 이용하면 1회당 2000원이 쌓여요. 친환경제품도 포인트 지급 대상인데요, 1건당 1000원을 포인트로 제공합니다.

렌터카 업체에서 무공해차를 빌리면 ㎞당 100원을 줍니다. 포인트를 지급하는 업체는 △그린카 △쏘카  △위블 비즈 △제이카 △카플랫 △피플카 등이에요.

어린이와 청소년은 '미래세대실천 행동'으로도 포인트를 받을 수 있어요. 기후행동 실천 수칙 수행이나 실천 소감, 아이디어 공모전 등에 참여한 결과에 따라 일정 포인트를 지급합니다.
 

서울 시내 전기차 충전기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올해 추가된 적립 활동은

탄소중립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녹색생활 실천 내용은 총 열 가지인데, 이 가운데 4개는 올해 추가된 내용입니다.

제도에 참여한 커피전문점 등에서 일회용이 아닌 텀블러 같은 다회용컵을 가져가 음료를 주문하면 포인트를 1개당 300원을 새로 줍니다. 다만 다회용컵 이용 포인트는 매장에 따라 적용하는 시기가 다릅니다. 스타벅스·폴바셋·더벤티는 이달부터, 메가MGC커피는 2월부터 적용하죠.

일회용컵 반환 포인트는 지난해 12월 2일부터 세종시와 제주도에서 시행 중인 보증금제 참여 고객에게 제공합니다. 보증금을 낸 일회용컵을 자원순환보증금 앱(일회용컵반환 앱)을 써서 공공장소 컵 반납처나 매장에서 돌려주면 1개당 200원을 지급합니다. 200원은 탄소중립포인트제에 가입하지 않았더라도 제공합니다.

쓰지 않는 휴대폰을 반납해도 포인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폐휴대폰을 탄소중립포인트제에 참여하는 중고폰거래 플랫폼인 민팃 등이나 e-순환거버넌스의 나눔폰 누리집에 온라인 접수 뒤 택배로 보내면 1개당 1000원을 포인트로 줍니다.

깨끗한 투명 페트병과 빈 병, 책도 포인트 지급 대상입니다. 이같은 고품질 재활용품을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수거 거점에 버리면 1㎏당 100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참여 지자체는 인천 중구·연수구·미추홀구·동구·서구·남동구·부평구·계양구, 경기 성남시·고양시·광주시·의왕시, 전남 여수시·해남군, 대전 대덕구 등입니다.

환경부는 포인트 지급 항목이 늘어남에 따라 지난해 24억5000원이던 탄소중립포인트 지급 예산을 올해 89억원으로 대폭 늘리기도 했습니다. 안세창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온실가스 감축은 국민 개개인 참여가 중요하다"며 "탄소중립포인트 제도에 가입해 탄소중립 실천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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