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지난해 수출 469억 달러...8년 만에 최고치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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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최주호 기자
입력 2023-01-1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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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이후 최고 실적 기록...2021년 443억 달러 대비 6.0% 증가

경북도 연도별 수출 동향. [사진=경상북도]

경상북도는 대외 악재와 해외 시장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총 수출이 2014년 이후 8년 만에 최고치인 469억 달러를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경북도의 지난 2011년에서 2014년 수출은 연간 500억 달러를 넘는 규모였으나, 대기업들의 휴대폰 및 전자산업 생산 시설을 국내외로 이전하면서 300억 달러 후반까지 떨어지는 등 큰 부침을 겪었다.
 
이후 전자부품과 2차전지 중심으로 기업 투자가 확대되고 산업 체질이 바뀌면서 회복세에 접어들며 2022년에는 2021년 443억 달러보다 6.0% 증가한 469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2022년 월별 수출액을 살펴보면 세계적인 긴축 경제 기조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방역 통제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상반기까지는 전년 동월 대비 13%에서 37%에 달하는 플러스 성장세를 유지했다.
 
하반기에는 9월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철강 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급감하면서 마이너스 증감률을 기록했으나 연말에는 증가세로 전환되는 등 충격을 회복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편, 작년 12월 국가 수출은 549억 달러로 전년 동기 607억 달러 대비 9.6%의 마이너스 증감률을 나타냈고, 2022년 총 수출액은 6837억 달러로 2021년 6444억 달러 대비 +6.1%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다양한 대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2022년 수출 실적 상승을 이끌어 낸 것은 첨단 산업을 견인하는 정보통신산업 관련 제품과 2차전지 소재 수요 확대에 따른 정밀화학연료 관련 품목의 수출 호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 지난해 월별 수출 동향. [사진=경상북도]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2022년 경북도 최대 수출 품목은 무선전화기로 39억2000만달러(-10.5%)를 수출했고, 무선통신기기부품은 38억4000만 달러(+70.7%), TV카메라 및 수상기 27억3000만 달러(-41.4%), 정밀화학연료 24억5000만 달러(+174.2%), 평판디스플레이 24억 달러(+36.2%)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국가 별로 살펴보면 2022 경북 총 수출액 469억 달러 중 최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수출 1위국 중국에 154억 달러(+2.1%), 2위 미국에 56억 달러(-9.6%), 3위 일본에 28억 달러(+8.8%), 4위 베트남에 27억 달러(+5.7%), 5위 인도에 19억 달러(+16.0%)를 수출했다.
 
경북도는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선방한 도내 수출 기업들이 올해도 수출 길을 더욱 확장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한다. 이를 위해 현장 수출 마케팅과 맞춤형 수출 인프라 지원에 총 14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3000개 사 정도를 지원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해외전시무역사절단 현장 참가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수출상담회 개최, 글로벌온라인몰 입점, 해외지사화, 수출보험료 및 해외인증비용 지원, 해외세일즈 개별출장, 통번역, 해외판촉전, 해외시장조사, 무역실무교육 등을 추진한다.
 
특히 올해는 한류 영향으로 한국 상품에 대한 높은 호감도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미국, 캐나다, 호주, 필리핀 등을 대상으로 경북 우수상품전을 운영하고, 작년 11월에 개소한 K-스튜디오를 활용한 수출용 홍보 이미지와 영상 제작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또 기업의 수출 비용 부담 경감을 위해 중소기업 500개 사를 대상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전 세계적으로 교역 부진이 나타나는 상황 속에서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내년에는 마이너스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어려운 대외 여건 하에서도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수출 활력을 조기에 회복하고 우리 수출 기업들이 수출 역량을 견지하도록 모든 힘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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