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다보스포럼서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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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3-01-1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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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기후 위기 대응과 에너지 안보 강화 등을 위해 ‘다보스포럼’에서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

19일 한화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16~20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액화천연가스(LNG), 태양광·풍력, 수소 등 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기업과 소통했다. 다보스포럼으로도 잘 알려진 세계경제포럼의 올해 주제는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이다.

김 부회장은 먼저 지난 17일 안드레스 글루스키 AES 최고경영자(CEO)와 탈탄소화를 위한 신재생에너지 전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AES는 미국 최대 재생에너지 개발 기업이다. 앞서 미국 텍사스주에 대규모 그린 수소 생산 시설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이어 타케시 하시모토 미쓰이OSK라인(MOL) CEO와 만났다. 일본 기업인 MOL은 전 세계에서 LNG운반선 등 선박 700척을 운영하고 있다.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기화해 직접 공급하는 부유식 LNG 저장·재기화 설비(LNG-FSRU) 선박 등 LNG 인프라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이탈리아 최대 전력회사 에넬의 프란체스코 스타라체 CEO와는 재생에너지 분야에서의 글로벌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에넬은 유럽, 남미 등에서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빠뜨릭 뿌요네 토탈에너지 CEO도 만나 에너지 분야 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또 세계 풍력터빈 1위인 덴마크 베스타스의 최고경영진과도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그룹 차원에서도 올해부터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과 계열사의 사업 강화를 위해 5개 분과 회의에 참여하는 성과를 냈다. 한화그룹은 △에너지 △우주·항공 △환경·기후 등 각 분과에 전담 임원을 지정해 글로벌 현안 논의, 관련 기업들과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극대화해 ‘그린에너지 허브’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한화그룹은 이미 재생에너지 생산, 신재생에너지 저장·운송을 위한 솔루션 개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한 발전·공급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에 더해 인수 마무리 절차가 진행 중인 대우조선해양이 보유한 해상에서의 LNG 생산·운반·공급 인프라와 해상풍력설치선 등을 활용해 해상에서도 재생에너지를 생산·운송하는 친환경에너지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다는 복안이다.

한화 측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에너지 위기도 해결할 수 있는 그린에너지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는 새로운 전환점을 만드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왼쪽)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 최고경영진들과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한화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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