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전기차 충전시장 진출…"모빌리티 기반 에너지솔루션 시장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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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3-01-1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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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가 국내 전기차 충전시장에 진출한다. 충전 플랫폼을 기반으로 에너지 사용 효율성·안정성을 높이는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해 ‘모빌리티 기반 에너지솔루션 사업’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SK E&S는 자회사 파킹클라우드가 전국 약 50개 주차장에서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파킹클라우드는 주차부터 충전까지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파킹클라우드는 자체 주차정보 확인·예약 앱을 통해 전기차 사용자에게 충전기 정보 확인, 결제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향후 차량번호인식(LPR) 기술을 활용해 충전기 인증 절차 간소화, 출차 시 주차·충전요금 통합 결제, 입점 매장 연계 충전요금 할인 등을 통해 소비자 편의성을 향상해나갈 방침이다.

또 이용 가능한 주차장 기반 충전소를 올해 말까지 1000곳 이상으로 늘리고 완속·급속 충전기를 약 7000개 설치할 계획이다. 전국에 있는 SK 계열사 사옥에 충전기를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하태년 파킹클라우드 대표는 “SK E&S의 에너지솔루션 사업 역량과 NHN의 클라우드·사물인터넷(IoT) 관련 분야 전문성, SK 관계사의 전기차 충전 분야 노하우를 활용해 수년 내에 국내 전기차 충전사업 분야 선두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SK E&S는 파킹클라우드가 보유한 국내 최대 주차장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기차 충전 사업을 시작하고 이를 통해 모빌리티 기반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복안이다.

에너지솔루션 사업은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전력망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신산업이다. 전기차는 배터리 충·방전을 통해 에너지 소비처이자 공급원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종의 ‘움직이는 ESS’가 되는 셈이다.

SK E&S는 자사가 보유한 전기 생산·저장·유통 경험을 활용해 효율적인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제공하고 다양한 에너지솔루션 신산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미국 전기차 충전기 제조·운영 기업 에버차지를 인수하기도 했다.

SK E&S 관계자는 “전기차는 어디에서나 충전할 수 있고, 충전에 시간이 필요한 만큼 주차장이 충전 서비스와 결합한 미래 모빌리티 에너지솔루션 사업의 거점이 될 잠재력이 크다”며 “기존 전기차 충전사업자와 차별화한 다양한 미래 사업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 E&S 자회사 ‘파킹클라우드’가 운영할 전기차 충전소 이미지. [사진=SK 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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