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개막..."올해 세계 경제 부정적" 전문가 보고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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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3-01-17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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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AP]

세계경제포럼(WEF·이하 다보스포럼)이 개막한 가운데, 올해 세계 경제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는 전 세계 정·재계 인사와 학계 리더들이 모여 인류의 당면 현안을 논의하는 다보스포럼 연차총회가 개막했다.

이날 주최 측은 전 세계 50명의 경제학자를 심층 인터뷰한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은 경제학자 50명 모두가 저성장을, 미국에 대해서는 91%가 저성장 할 것이라고 점쳤다.

이는 지난해 9월(유럽 86%, 미국 64% 저성장 예상) 보다 전망이 더 어두워졌다. 

중국의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저성장이 42%, 양호한 성장세가 52%로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전문가 대부분은 올해 세계 시장의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데, 지역별로 물가상승률엔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물가 상황에 대해서는 유럽은 전문가의 57%가 강한 인플레이션을 예상했다. 반면 중국은 전문가 5%가, 동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국가는 전문가 16%가 고물가를 점쳤다. 미국과 인도를 포함한 남아시아는 각각 24%와 33%의 전문가가 고물가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대부분 국가가 작년과 동일한 긴축 통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과 미국의 경우 각각 59%와 55%가 추가 긴축을 할 것으로 봤다.

또 전문가 90%가 기업들이 수요 약세와 높은 자금차입 비용으로 고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에서 오는 20일까지 4박 5일의 일정 동안 열리는 53회 다보스포럼은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이라는 주제로 전 세계 정·재계 리더 2700여명이 글로벌 현안의 해법을 모색한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 세계 각국에서 52명의 정상급 인사가 다보스를 찾았다.

오는 19일 윤 대통령은 특별연설을 통해 공급망 강화와 청정에너지 전환, 디지털 질서 구현을 위한 협력과 연대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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