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뭐할까] 제80회 골든글로브 후보작·수상작, OTT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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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3-01-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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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롭아웃' [사진=디즈니+]

지난 10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의 베벌리힐튼호텔에서는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개최됐다.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ollywood Foreign Press Association·HFPA)가 주관하는 골든글로브는 매년 전 세계 영화·TV드라마를 대상으로 한다. 올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꽉 잡은 작품들이 각 부문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만날 수 있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여자 스티브 잡스에서 희대의 사기꾼으로…디즈니+ '드롭아웃'
디즈니+ 드라마 '드롭아웃'의 주인공인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골든글로브 '리미티드 앤솔로지 미니시리즈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8개 에피소드로 구성된 '드롭아웃'은 실리콘밸리 역사상 가장 큰 스캔들로 꼽히는 기업 테라노스와 그 CEO 엘리자베스 홈즈의 실화를 바탕으로 해 이목을 모았다. 테라노스 스캔들은 지난 2003년 피 한 방울로 240개 이상의 질병을 검사할 수 있다는 이야기로 10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금을 유치, 결국 사기로 판명 난 사건이다.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한순간에 희대의 사기꾼으로 전락한 '홈즈'로 완벽 변신했다. 이 밖에 나빈 앤드루스, 윌리엄 H 메이시, 엘리자베스 마블, 빌 어윈, 케이트 맥키넌 등이 출연한다.
 

'더 베어'[사진=디즈니+]

 
유명 셰프의 샌드위치 가게 살리기 프로젝트…디즈니+ '더 베어'
'더 베어'의 주인공 제레미 알렌은 골든글로브 코미디 뮤지컬 시리즈 남우 주연상을 받았다. 로튼토마토 신선지수 100%, 2022년 최고의 TV 시리즈 중 하나로 손꼽히는 '더 베어'는 파인 다이닝에서 명성을 날리던 젊은 셰프 '카미'(제레미 앨런 화이트 분)가 형의 죽음 후 그의 샌드위치 가게 오리지널 비프 오브 시카고랜드를 맡게 되면서 오합지졸 직원들과 함께 고군분투하는 생존기다. 드라마 '쉐임리스'의 제레미 앨런 화이트가 전쟁터 같은 주방을 이끌어가는 '카미'를 연기한다.
 

'헤어질 결심' [사진=CJ ENM]

 
짙어지는 의심 깊어지는 관심…넷플릭스·티빙 '헤어질 결심'
골든글로브 비영어권 작품상 후보로 오른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은 넷플릭스와 티빙에서 만나볼 수 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산 정상에서 추락한 남편의 죽음에 아무런 동요를 보이지 않는 여자 서래, 강력계 팀장 해준은 서래의 일거수일투족을 파헤치고, 그럴수록 그녀에 관한 관심이 점점 커진다. 서래 역시 해준이 자신을 의심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일말의 망설임 없이 그를 대하며 두 사람은 특별한 호기심과 동질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수사극과 멜로극이 결합한 색다른 스토리에 감각적인 연출이 더해져 2022년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의 영광을 안았다. '색, 계' '만추'의 탕웨이가 서래 역으로, '살인의 추억' '괴물' '한산: 용의 출현'의 박해일이 해준 역으로 분해 매혹적인 시너지를 완성시켰다.

'서부전선 이상 없다' [사진=넷플릭스]

 
걸작 반전 소설의 영화화…넷플릭스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영화 '서부 전선 이상 없다'는 골든글로브 비영어권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서부 전선에서 싸운 독일군 청년의 이야기를 그린다. 17살 파울은 애국심으로 참전하지만, 그가 마주한 전쟁의 얼굴은 절망과 공포뿐이다. 파울은 집으로 돌아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함에 떨며 참호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제3회 오스카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1930년 작과 1979년 작에 이어 세 번째 영화화된 작품으로, 전쟁의 공포를 강렬하게 전달해 반전 소설의 걸작이라고 꼽히는 원작의 정수를 담아냈다. 또한 현실감 넘치는 영상과 음향 효과로 참혹한 전쟁의 실상을 더욱 실감 나게 보여준다.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 [사진=넷플릭스]

 
거장의 손에서 재탄생한 피노키오…넷플릭스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
애니메이션 영화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는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다. 영화는 진짜 아이가 되고 싶은 목각 인형 피노키오의 마법 같은 모험을 스톱모션 뮤지컬로 그린 넷플릭스 영화다.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기예르모 델토로의 호기심의 방'까지 독보적인 세계관을 선보여온 기예르모 델토로 감독과 스톱모션 장인 마크 구스타프슨이 합심해 피노키오의 모험을 기발하고 아름다운 비주얼로 완성했다. 이완 맥그리거, 데이비드 브래들리, 크리스토프 발츠, 틸다 스윈턴, 핀 울프하드, 케이트 블란쳇 등 초호화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를 맡아 사랑의 힘에 대한 따뜻한 메시지를 전한다.

'탑건: 매버릭' [사진=티빙 파라마운트+]

 
817만 관객 중독시킨 영화 '탑건: 매버릭'
골든글로브 영화 작품상·주제가상 후보로 오른 '탑건: 매버릭'은 교관으로 복귀한 전설의 파일럿 '매버릭'(톰 크루즈)과 함께 생사를 넘나드는 미션에 투입되는 새로운 팀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항공 액션 블록버스터. 현존하는 최고의 액션 배우 톰 크루즈는 '탑건: 매버릭'으로 제75회 칸영화제에서 명예 황금종려상을 받았고, 영화는 국내에서 특수 상영관을 중심으로 재관람이 이어지며 817만 관객을 동원, 톰 크루즈 영화 사상 최고의 흥행 기록을 다시 썼다. N차 관람 열풍, '탑친자'(탑건에 미친 자) 등의 팬덤을 양산하며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톰 크루즈의 항공 액션 블록버스터다. 티빙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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