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오는 美 국무부 경제차관...SKT·KT 경영진 만나 오픈랜 표준화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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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3-01-0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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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5G·6G 핵심 기술 꼽히는 오픈랜 기술 관련 논의...中 정부·화웨이 견제 일환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 [사진=미국 국무부]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이 대중 견제를 위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5.5G, 6G) 협업을 촉구하기 위해 국내 이동통신사 핵심 관계자를 만난다.

5일 외교가에 따르면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이 오는 9일 방한 일정 도중 SK텔레콤, KT 등 국내 이동통신사 경영진을 만나 차세대 5G(5.5G)와 6G 기술의 핵심인 '오픈랜(Open RAN)' 기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랜은 무선 기지국 간 소프트웨어 호환성을 확보함으로써 장비 제조사와 관계없이 다양한 신규 통신 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는 기술이다. 특정 통신장비를 구매하면 해당 업체의 소프트웨어를 써야 했던 과거 방식과 달리 통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공급사를 분리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에 미국 정부는 화웨이 등 중국 통신장비 제조사가 하드웨어 기술을 토대로 통신 소프트웨어 시장까지 우위를 보임에 따라 한국, 일본 등 우방국에게 오픈랜을 도입하자고 적극 권유해왔다.

SKT·KT 등 국내 이동통신사는 지난해 초부터 오픈랜 기술을 개발해 전 세계에 선보임으로써 글로벌 표준화 경쟁을 주도한 바 있다.

페르난데스 차관과 실무팀은 이번 만남에서 오픈랜 기술 개발과 표준화에 관한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의견을 듣고 이를 정책에 적극 반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SKT는 박정호 부회장, 유영상 대표 등 경영진이 CES 2023 출장 관계로 페르난데스 차관과 만나는 게 어려울 전망이다. 둘을 대신할 핵심 임원이 차관을 맞이해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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