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금융 신년인사회 3년 만에 재개…금융당국 수장들 "리스크 관리"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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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3-01-0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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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범금융 신년 인사회'가 3년 만에 열렸다. 한자리에 모인 금융당국 수장들은 고금리 기조와 경기 침체 속 금융권에 '리스크 관리 강화'에 힘써달라며 한목소리를 냈다.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코로나19가 끝나가는 상황에서 발생한 역사적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통화긴축,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으로 인해 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올해 금융위원회는 금융시장과 민생 안정에 역점을 두고 금융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시장·거시경제 불안요인에 대해서 신용 경색과 자금흐름 왜곡을 해소하고, 가계부채와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올해 우리 경제에 있어 녹록지 않은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여러 위험요인과 관련해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높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예상되는 만큼 위험 요인에 대비해야 한다"면서도 "다만 지나친 우려는 오히려 위기를 자초할 수 있다"며 과도한 위기의식에 대해선 경계감을 나타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금융권의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를 당부했다. 이 원장은 "새해에도 금리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긴축적 통화정책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실물경제의 위축이 우려된다"면서 "금융의 위기대응능력 제고를 위한 건전성 관리 강화에 금융권이 힘써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조직의 내부통제 기능과 책임경영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공유될 수 있도록 힘써주길 바란다"며 금융권 내부통제 강화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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