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강남3구, 용산구 빼고 규제지역 해제 유력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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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3-01-0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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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용산구 빼고 규제지역 해제 유력...세제, 청약 규제 대거 완화
정부가 주택 시장 경착륙을 막기 위해 강남3구와 용산구 등 서울 핵심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할 것으로 보인다. 

2일 대통령실과 정부부처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달께 추가 규제지역 해제를 논의한다. 

현재 서울 전역과 경기 광명·하남·과천·성남 등 수도권 4곳은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여 있다.

특히 서울 용산, 성동, 노원, 마포, 양천, 강서, 영등포, 서초, 강남, 송파, 강동, 종로, 중구, 동대문, 동작구 등 15곳은 투기지역으로 묶여 있다.

규제지역에서 해제되면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중과가 배제되는 등 세금이 줄고, 대출과 청약, 분양권 전매 등의 규제도 대폭 완화된다.  

정부는 이번에 수도권 4곳은 물론 서울 상당수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할 예정이다. 최근 집값 하락세가 심상치 않아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최근 3개월(9∼11월)간 서울 주택가격은 평균 2.59%, 경기도는 3.68% 하락했다. 광명(-6.85%), 하남(-4.36%), 과천(-3.75%) 등도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서울에서는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역이 규제지역에서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관계자는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주거정책심의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되겠지만 시장의 예상보다 해제 폭이 상당히 클 것"이라며 "규제가 풀린다면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 투기지역 등이 모두 한꺼번에 해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SK·HD현대, 모빌리티·에너지 키워드로 '지속가능성' 뽐낸다
세계 최대 기술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3’에 참가하는 SK그룹과 HD현대그룹이 모빌리티와 에너지를 화두로 글로벌 기업들과 지속가능성 관련 기술력을 견준다.

2일 SK그룹과 HD현대그룹에 따르면 오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23에서는 각 그룹이 모빌리티·에너지를 중심으로 보유한 각종 첨단 기술이 공개된다.

우선 SK는 탄소 순배출량 ‘0’을 뜻하는 탄소중립을 핵심으로 관람객들이 그룹의 전기차 생태계와 친환경에너지 사업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관을 구성할 계획이다. ‘행동(Together in Action, 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을 주제로 CES 2023에 참여하는 계열사들의 공동 전시관이 구성된다.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은 배터리 업계 최초로 ‘CES 최고 혁신상’을 차지한 SK온의 ‘SF(Super Fast)배터리’다. SF배터리는 특수 코팅 기술을 활용해 18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한번 충전으로 차량이 주행할 수 있는 거리도 400㎞를 넘는다. 이 밖에 SK온은 니켈 비중이 약 90%에 달하는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 ‘NCM9 시리즈’, 셀투팩(CTP) 기술을 적용해 모듈을 최소화한 ‘S-팩(PACK)’ 등을 선보인다.

SK그룹은 전시관 내에 ‘클린 모빌리티’ 존을 조성하고 SKIET의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LiBS), SK지오센트릭의 차량용 경량화 소재 ‘UD 테이프(Tape)’, 4㎛(마이크로미터, 1㎛=100만 분의 1m) 두께, 1.4m 너비로 77㎞까지 생산할 수 있는 SK넥실리스의 동박 제품, 배터리 주행거리와 충전 속도를 개선할 수 있는 음극 소재인 ‘실리콘 음극재’ 등을 선보인다.

HD현대그룹도 바다에 대한 관점과 활용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뤄낼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모빌리티와 에너지 분야에서 탄소 배출을 줄인 미래형 제품·솔루션을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무인화와 원격 디지털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미래 선박의 모습을 선보인다. 에너지 절감, 친환경 저탄소 연료 추진 관련 기술을 소개하고 미래 선박의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해상 운송 네트워크 최적화를 위한 해양 데이터 플랫폼, 생활공간을 바다로 확장시키는 솔루션 등을 통해 미래형 친환경 모빌리티 전략을 관람객들과 공유한다.
 
​"봄날은 언제 오나"...중국 입국자 방역 강화에 면세·뷰티업계 '비상'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다이궁(보따리상) 방한 기대감에 부풀었던 면세·화장품업계가 '중국 코로나 재확산'이란 악재를 만나 다시 움츠러드는 분위기다. 정부가 중국 입국자에 대한 방역을 한층 강화한 탓이다. 중국 관광객 급감에 따라 면세·화장품업계의 실적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부터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의무화하고 중국 내 공관을 통한 관광객의 단기비자 발급도 이달 말까지 중단된다. 

지난달 중국의 '위드 코로나' 선언으로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면세업계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실적 부진을 겪었던 면세점은 지난해 매출 회복 기미를 보였다. 실제로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까지 국내 면세점 매출은 16조4724억원으로, 2020년에 비해 6.2% 증가했다. 

그러나 정부의 중국 입국자에 대한 방역 강화로 비상이 걸렸다.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이 현저히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코로나 사태 이후 면세점 이용객이 급감한 것만 봐도 충격파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 

코로나 확산이 본격화된 2021년에는 1000만명대 아래인 677만1267명까지 곤두박질쳤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인 2019년 대비 7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규모다.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이용객 수가 956만5255명으로 회복하면서 업계는 올해 '이용객 1000만명을 무난히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번 방역 강화조치로 분위기는 확 달라졌다. 면세업계에서 중국 다이궁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다이궁들이 면세점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80% 이상으로 상당히 높다. 중국 관광객이 국내 면세점을 찾지 않으면 면세점 실적 반등은 사실상 불가능한 셈이다. 
 
​이재용 회장, 삼성 전 계열사 사장단과 만찬…새해 '비상경영' 의지 다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그룹 전 계열사 사장단과 만나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비상경영 체제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저녁 삼성 전 계열사 사장단과 만나 만찬을 했다. 만찬 자리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물산,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생명 등 전 계열사 사장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계열사 사장단이 다시 모여 사업을 점검하고, 경영 계획 등을 논의한 것은 약 일주일만이다. 지난달 26일 경기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도 만나 사장단 회의를 열고, 경기침체 위기 대응을 위한 사업 전략 논의를 한 바 있다. 다만 당시에는 이 회장이 동남아 출장 중이어서 자리하지 않았다.
 
올해 전 사업 부문에서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한해 사업 계획에 대해 점검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삼성은 최근 프린트 용지 등 사무용품을 50% 절감하는 안건을 포함해 사실상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다.
 

[사진=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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