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마스크 벗나···일상회복 기대감 속 中코로나 변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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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3-01-0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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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 PCR 검사

  • 하루 550명 검사·100명 규모 임시격리시설 확보

[사진=연합뉴스]


실내 마스크 해제에 변수가 등장했다. 바로 중국이다.

국내에서는 최근 7차 재유행이 비교적 안정화하면서 설 연휴를 전후한 실내 마스크 해제가 논의돼 왔다. 그러나 중국의 '위드 코로나'에 따른 확진자 급증으로 해제 시기가 불투명해졌다. 

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7527명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 환자는 110명으로 전날(67명)보다 43명 늘었다. 해외 유입 확진자가 100명을 넘은 것은 3개월 만이다. 이 중 중국발 확진자는 25명으로 22.7%를 차지했다. 

방역 당국은 2일부터 중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사람에게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하고,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하는 단기비자 발급도 중단한다. 아울러 모든 입국자는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Q-CODE·큐코드)에 등록해야 한다. 

오는 5일부터는 중국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항공기에 탑승하는 모든 내·외국인에 대해 48시간 이내 PCR 검사 또는 24시간 이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 제출이 의무화된다. 중국발 항공기의 국내 기착지도 인천, 김해, 대구, 제주에서 인천으로 일원화된다.

중국 내 확진자 급증으로 국내 일상 회복 속도도 다소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시점도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정부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 강화와 함께 코로나19 검사 인력과 시설을 확보하는 등 총력 태세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 조치에 맞춰 하루 최대 550명까지 검사할 수 있는 시설과 인력을 확보했다. 공항 검역 단계에서 유증상자로 분류되면 검역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뒤 검역소 내 격리시설에서 대기하고 무증상자는 단기체류 외국인이면 인천공항 내 공항검사센터에서,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이면 지방자치단체에서 검사를 받게 된다.

공항 내 5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피검사자 대기 공간 2곳을 별도로 운영하기로 했으며 검사 인력도 500명으로 늘린다. 

확진 판정을 받은 입국객을 격리할 수 있도록 최대 100명까지 수용 가능한 임시 재택시설도 갖췄다. 인천·서울·경기에 예비시설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 후 1일 이내 PCR 검사가 의무화되는 만큼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각 부처는 중국 출국 전 검사 의무화, 비자 발급, 항공기 증편 제한 등 방역 대책들이 원활히 이행되도록 총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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