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크림 품귀에 크리스마스 대목 놓친 빵집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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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이 기자
입력 2022-12-2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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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대형마트 매대에 생크림이 소량 남아 있다. [사진=김다이 기자]

생크림 대란이 '동네빵집'을 덮쳤다. 

크리스마스 대목을 앞두고 생크림 품귀 현상이 발생하면서 개인 카페와 동네 빵집에 비상이 걸렸다. 생크림 공급이 중단되면서 사전에 예약받은 크리스마스 케이크조차 만들기 어려운 상황이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겨울철 물량 증가로 생크림 품절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다. 식자재 공급업체는 카페와 빵집에 대한 생크림 공급을 사실상 중단했다. 

서울 관악구에서 디저트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식자재 공급업체에서 몇 주 전부터 생크림 발주를 중단했다"면서 "서울우유나 매일유업 대리점에서도 구하기 어려워 대형마트에서 소량 구매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서울 강서구에서 제과점을 운영하는 B씨는 "생크림을 구하기 어려워 이커머스에서 2배 비싼 가격에 구매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물량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크리스마스 대목 실종을 우려했다. 

생크림 대란은 겨울철 자주 발생한다. 생크림은 유통기한이 짧아 물량을 미리 확보해두기 어려운 데다 크리스마스 케이크로 인해 수요가 급증해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홈베이킹 수요까지 증가하며 12월 초부터 품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G마켓에 따르면 12월 1일부터 20일까지 생크림 판매량 신장률은 전년 대비 90% 증가했다. 홈베이킹 수요에 카페와 빵집 개인 사업자들까지 수요가 몰린 탓이다. 
 
서울우유는 사전 계약한 기업에도 생크림 주문량을 100% 공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남양유업은 소비자에 대한 생크림 판매를 중단하고 B2B(기업 간 거래) 물량만 판매하고 있다. 

유업체 관계자는 "매년 이맘때면 생크림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생산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며 "특히 미리 발주하는 기업 물량을 우선 공급하다 보니 개인 소비자나 자영업자들은 생크림 수급이 더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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